전문건설 동향… 두달간 등록말소 업체 144개
서울·경기도 지역은 작년 동기대비 3배 늘어

올 들어 전문건설업체들의 부도 건수는 예년에 비해 감소했고 등록말소 건수는 크게 증가했다.

대한전문건설협회(전건협) 중앙회(회장 신홍균)의 ‘전문건설업체 동향(2월말 기준)’ 자료에 따르면 1~2월 두 달간 등록말소 된 업체수가 작년 65개에서 올 144개로 2배 이상 급증했다. 특히 서울(8개→24개)과 경기도(16개→45개)는 작년 동기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전문건설업의 등록말소 업체수는 작년 상반기 월평균 33개였으나 이후 7월부터 올 2월까지는 월평균 67개로 급증했다. 지난 3년간 감소세를 이어오던 연간 등록말소 업체수 추이가 올해는 다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부도 업체수는 줄어들었다. 올 들어 부도난 전문건설업체는 3개로 같은 기간의 2014년 15개, 2015년 10개에 비해 줄었다. 최근 5년 동안 10개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이에 따라 전문건설업계는 건설경기 악화에도 불구하고 경영난을 비교적 잘 극복하고 있는 반면, 등록기준 미달 등 관련 규정 준수에 더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문건설 업체수는 3만7803개로 작년 9월부터 이어져 온 감소세를 마감하고 작년 12월(2만7899개) 대비 소폭 상승했다. /류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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