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창릉천·광주천 등 다양한 치수시설 연계

상습적으로 침수피해를 입는 도시지역에 종합적인 수해방지 대책이 마련된다.
국토교통부는 홍수 위험이 높은 서울 창릉천, 광주 광주천 및 대천촌 유역에 종합치수대책을 수립키 위한 용역을 21일 발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의 특징은 하천, 하수도, 저류지, 펌프장 등의 다양한 치수시설을 연계해 최적의 대안을 모색한다는데 있다. 이를 위해 각 시설을 담당하는 부처와 지자체, 전문가, 주민이 참여하는 ‘유역관리협의회’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번 치수대책 수립·시행으로 100년에 한번 발생하는 홍수까지 대비하고, 사업비도 기존 대책에 비해 20%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2년 계양천 시범사업의 경우 농업용수로와 공설운동장 지하를 홍수저류지로 활용해 홍수 방어능력을 확보하고 사업비도 기존에 비해 45% 절감하는 효과를 얻은바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도시홍수는 기존 홍수와 피해 양상이 달라 새로운 접근법이 요구된다”며 “기관 간 협업을 통해 가장 효율적인 신개념 치수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3개 하천의 치수대책 계획수립은 2014년 도시홍수 방지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지금까지 7개 하천의 치수대책을 수립했고 올해 마지막으로 추진하게 된다. /류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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