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태국 농업협동부와 ‘후웨이루앙강 하류유역 물관리사업’을 정부간 협력사업으로 추진키 위한 MOI(협력의향서)를 8일 체결했다.

이 사업은 태국 정부가 추진중인 물관리계획에 포함된 사업으로 우리나라와 협력을 통해 추진하는 첫 사업이다.

태국은 지난 2011년 대홍수를 계기로 대규모 투자계획을 수립했고, K-water가 일부사업에서 우선 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했으나 정권교체로 계약체결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후 2014년 ASEAN+3 정상회의 및 한·ASEAN 특별정상회의, 2015년 국토부장관을 단장으로 수주지원단 파견 등을 통해 협력사업 발굴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올해들어 지난 3월 제1차 한-태 경제협력위원회에서 태국 부총리가 이 사업을 정부 간 협력사업으로 추진할 것을 제안했고, 국토부 김경환 차관이 협약체결을 제안해 MOI에 이르게 됐다.

이번 물관리사업은 후웨이루앙강 유역에 상습적인 홍수 및 가뭄피해를 줄이고 치수 및 용수공급 능력을 증대하기 위한 사업이 이뤄진다.

총 사업비는 6800억원 규모로 1단계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2800억원이 투입돼 보 건설과 제방 보강이 이뤄지고, 2단계로 2018년부터 2025년까지 4000억원을 투입해 관개시스템을 개선시킬 예정이다.

이번 MOI 체결을 통해 양국은 1단계 사업에 대한 기술적 타당성을 검증하고, 한국기업 참여방안 등 기술적 협력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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