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청과의 계약서에 ‘물가변동으로 인한 계약금액 조정은 없다’는 특약을 두고 있는데, 위 특약의 효력을 무효화시킬 방법이 있을까요?전문가 답변 : 국가계약법이나 지방계약법이 적용되는 공공 발주의 경우에는 물가변동에 따른 계약금액 조정 조항을 두는 경우가 보통이나, 민간 공사의 경우에는 이러한 계약금액 조정을 배제하는 특약을 두는 경우가 많다.대법원의 확립된 입장은 물가변동으로 인한 계약금액 조정에 관한 하도급법 등 관련 법률 규정은 강행규정이 아니므로 이를 배제하는 특약은 원칙적으로 유효하다(대법원 2017. 12. 21. 선고 20
한국공정거래조정원과 건설하도급분쟁조정협의회 등의 하도급 분쟁조정 절차는 크게 두 유형으로 나뉜다. 하도급법 위반행위에 관한 신고를 받은 공정위가 조사 전에 먼저 하도급 분쟁조정 절차로 보내 진행되는 경우와 직접 분쟁조정 신청을 해 이뤄지는 경우다. 분쟁조정 절차 진행상 차이는 없다. 다만 직접 분쟁 조정을 신청한 경우에는 조정이 성립하지 않으면 별도로 공정위에 신고서를 다시 제출해야 공정위 조사가 진행된다는 점이 다르다. 법률사무소 남산 변호사들과 함께 분쟁조정 과정에서 알아야 할 부분들에 대해 살펴봤다.◇분쟁조정 어떻게 진행되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에서 1000억원에 가까운 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이 LH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LH가 현재 진행 중인 4곳의 PF 사업에서 발생한 손실은 969억4000만원으로 집계됐다.PF 사업은 보통 공모를 통해 선정된 민간사업자에게 토지를 공급하고, 공공과 민간이 공동출자해 설립한 프로젝트 회사의 책임으로 자금을 조달해 사업을 시행하는 공공-민간 합동 부동산 개발사업이다.LH의 PF 사업 중 성남 판교의 알파돔시티는 LH가 9
최근 3년간 완료된 예비 타당성 조사(예타) 사업 가운데 운용 지침상 기한을 넘기고 마무리된 사례의 비중이 60%에 육박한다는 분석이 나왔다.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획재정부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조사가 완료된 예타 사업 36건 중 21건(58%)의 조사 기간이 기준 기간(일반 사업 12개월·철도 사업 18개월·지난해 12월 지침 개정 전 기준 연장 포함)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조사가 진행 중인 14건도 이미 기한을 넘겼다.예타는 신규 사업에 대규모 국가 재정을 투입하기에 앞서
올 7월까지 건설수주가 전년 동기 대비 2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건설투자 침체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 22일 발간한 건설동향브리핑 ‘1~7월 건설수주, 전년 대비 21.9% 감소’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연구원은 1~7월 건설경기 선행지표인 건설수주가 전년 동기 대비 21.9% 감소하며 침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공공이 3.1%, 민간이 27.4%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민간 주거용이 40.6%, 비주거용 건축이 33.4% 감소해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이 호남고속철도 침하 현상을 방치해 2년 동안 평균 12㎜ 이상 가라앉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조오섭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북구갑)이 국토부·철도공단 등에서 제출받아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호남고속철도 노반 침하가 발생한 97개 구간 중 46%인 45개 구간이 유지보수되지 않았다.이 구간 최대 침하량은 2020년 12월까지 평균 59.7㎜였지만 올해 8월 기준 최대 침하량은 72㎜로 2년간 12㎜ 이상 가라앉은 것으로 나타났다.지반 침하가 가장 급격히 진행
도급인 A는 수급인 B에게 건설공사를 도급했고, B는 다시 하수급인 C와 하도급계약을 체결, 공사를 진행했다. A가 B에게 공사대금을 일부 지급하지 못했고, B도 C에게 하도급 대금을 지급하지 못하자 A는 공사 대상이던 부동산에 대해 B와 C에게 공동근저당권을 설정해줬다. 이러한 공동근저당권 설정행위가 A의 채권자에 대한 사해행위에 해당할까?전문가 답변 : 민법 제666조에서는 ‘수급인의 목적부동산에 대한 저당권설정청구권’이라는 표제 하에 “부동산 공사의 수급인은 전조의 보수에 관한 채권을 담보하기 위해 그 부동산을 목적으로 한 저
하도급 불공정행위 피해업체를 만나 보면 무조건 공정거래위원회로 신고하거나 민사소송을 제기하겠다며 감정적으로 나서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하도급법 위반에도 대응해야 하는 등 방법이 천차만별이라 철저한 계획과 계산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필수다.하도급 분쟁과 관련한 법적 절차에는 크게 민사 분쟁 해결 절차와 행정, 형사적 조치로 구분할 수 있다. 이런 절차들은 그 취지가 다르고, 절차를 진행하기 위한 요건, 절차의 결과로 발생하는 효과도 제각각이다. 따라서 하도급업체가 처한 부당한 상황 및 분쟁, 손해의 내용에 맞춰 가장 적절한 절차를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MS) 인증을 받은 업체에서 최근 5년6개월간 산업재해로 100명이 넘는 근로자가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이 19일 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 업체에서 2018년부터 올해 6월까지 8922명의 산재 피해자가 발생했고, 이 중 129명이 사망했다.129명은 사고 사망 42명, 질병 사망 87명으로 구분된다. 연도별로는 2018년 41명, 2019년 30명, 2020년 17명, 202
노후 건축물 증가, 재건축·재개발, 리모델링 시장 등의 성장에 따른 해체 수요의 비약적인 증가에 대비한 해체산업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건축물 생애주기 안전 확보를 위한 해체산업 발전전략 세미나’에서 발제를 맡은 홍성호 대한건설정책연구원(건정연) 미래전략연구실장은 “건축물 안전 및 해체수요와 글로벌 경쟁력 측면을 고려할 때 산업 육성이 필수적”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세미나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학용 의원, 민홍철 의원이 공동주최하고 대한건설정책연구원(원장 김희수)이 주관
대한전문건설협회(전건협) 도장공사업협의회(회장 엄재열)는 최근 불합리한 정책과 비현실적인 환경규제 등 업종 특수성에 따른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불합리하며 불공정한 하자판정기준 및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세미나 개최, 정책연구자료 발간, 제도개선·법령 개정 건의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엄재열 회장은 “기업은 이익을 도모하는 게 중요하지만 이익에 앞서 ‘정상적으로 정확하게 정직하게’ 시공할 수 있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며 “도장업계가 앞장서서 성실 시공 분위기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도급인인 건설회사의 현장소장과 하도급대금의 직접지급에 관해 합의한 하수급인이 도급인을 상대로 하도급대금의 지급을 구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한다. 이런 경우, 현장소장과의 합의가 유효할까?전문가 답변 : 건설현장에서 현장소장의 통상적인 업무의 범위는 그 공사의 시공에 관련한 자재, 노무관리 외에 그에 관련된 하도급계약 체결 및 그 공사대금 지급, 공사에 투입되는 건설기계 등의 임대차계약 체결 및 그 임대료의 지급 등에 관한 모든 행위에 한 한다.즉, 아무리 소규모라 하더라도 그와 관련 없는 새로운 수주 활동을 하는 것과 같은 영업활동은
하반기 상황이 개선될 수 있다던 당초 기대와는 달리 부동산경기 침체·자금경색 등으로 3분기까지 종합건설업체들 폐업신고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문 닫는 종합업체들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전문건설업체 폐업률도 급증하고 있어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국토교통부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KISCON)의 건설산업통계에 따르면 13일 기준 올해 전국에서 폐업한 종합건설업체는 총 400곳에 달한다. 이는 전년 동기(196건) 대비 2배가량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이같은 건설업체 폐업은 지난해부터 가시화돼 왔고, 실제로 악재로 인한
야근 수당 등을 임금에 포함하는 현행 포괄임금제에 대해 찬반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업 대부분이 ‘현행 유지’ 입장을 보였다.대한상공회의소가 10일 포괄임금제를 도입하고 있는 300여개 사를 대상으로 ‘현행 포괄임금제에 대한 기업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업의 74.7%가 ‘포괄임금제를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24.3%에 그쳤으며 기타의견(1%)도 있었다. 포괄임금제는 정해진 근로시간 이외의 수당을 미리 정해서 기본급과 함께 지급하는 제도를 말한다. 한 달 동안 일정 시간 연장근로를 하
최근 지속가능한 기업 활동 여건 조성을 위한 재무관리 역할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사업성 악화에 따른 현장의 원가 및 손익관리를 위한 관리체계 구축 등 재무관리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 8일 발간한 ‘불확실성 속 중소 건설기업의 재무관리 중요성 고조’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연구원은 건설업을 경쟁이 치열하고 위험한 사업 중 하나라며 10년 전에 설립된 미국 건설기업 중 66%, 5년을 기준으로 보면 50%, 2020년 3월 이후 설립된 기업 중 25%가 2년 만에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
대한전문건설협회(전건협) 금속구조물·창호·온실공사업협의회(회장 정지호)는 어려운 건설환경 속에서도 업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협의회는 기술정보지 발간 등 고유의 업무를 더욱 고도화해 회원사 권익을 신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정지호 회장은 “열린 자세로 다양한 의견에 귀 기울이며 조직 내의 화합과 존경받는 리더십으로 협의회의 위상 정립에 초석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회장 취임 후 반환점인 2년여가 지났습니다. 소회를 밝히신다면.“회원사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로 협의회를 원만하게 이끌어 올 수 있게 된 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
A사는 B사로부터 철근콘크리트 공사를 하도급받아 수행하고 있다. 그런데 B사가 공사 도중 자금난으로 파산하게 됐다. 이로 인해 A는 하도급 공사를 완료하고도 하도급대금을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 A가 공사대금을 보전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무엇이 있을까?전문가 답변 : ‘하도급법’에 따르면 원사업자의 지급정지·파산, 그 밖에 이와 유사한 사유가 있거나 사업에 관한 허가·인가·면허·등록 등이 취소돼 원사업자가 하도급대금을 지급할 수 없게 된 경우에는 발주자가 수급사업자에게 하도급대금을 직접 지급해야 한다(제14조 제1항 제1호). 이때
‘공정’을 슬로건으로 내 건 이번 정부가 출범한 지 만 1년이 훌쩍 지났다. 그렇다면 그동안 정부 의지대로 공정한 사회질서가 만들어졌을까? 건설 하도급업체들을 만나 이번 정부에서 체감되는 불공정행위 감소 분위기가 있는지 점검해봤다.본지가 사업환경이 개선됐는지 살펴보기 위해 최근 다수의 건설 하도급업체들로부터 현장설명서와 계약서 등의 자료를 수집·분석해본 결과 여전히 △각종 부당특약 설정 요구 △하도급대금 미지급 △자재비·인건비 급등 미적용 △돌관공사·설계변경 등 공사비 증액요구 무시 등의 갑질이 관행처럼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
건축물 붕괴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는 것과 관련해 건설업계 전문가들이 발주자의 역량 부족과 업계 전반의 이권 카르텔 등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지난 4일 서울대 건설환경종합연구소 주최로 서울대 글로벌공학교육센터에서 ‘K-건설의 현재와 미래’ 토론회가 개최됐다.이날 발제자로 나선 유정호 광운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구조물 붕괴사고의 숨겨진 원인들’을 주제로 설계자, 시공자, 감리자 등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심층 설문조사는 건축설계사, 건축구조설계사, 시공사, 감리, 학계 등 건설업계 종사자 724
최근 건설산업 사고사망만인율이 감소세로 돌아섰으나 산업 평균보다 3.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건설산업 안전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 1일 발간한 건설동향브리핑 ‘2023년 상반기 건설업 사고사망재해현황’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건설업 사고사망자가 171명으로 동기 대비 전체 사고사망자 392명의 43.6%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또한 고용노동부의 연도별 6월 말 산업재해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10년간 전체 사고사망자 중 건설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