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연구원 “작동 쉬워 전문가 불필요… BIM과 연동”

BIM(건설정보모델링)과 연동 가능한 모바일 기반의 이동형 3D 스캔 기술이 우리나라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고등기술연구원 건물 내부를 3D 스캔한 형상 /사진=고등기술연구원 제공 

고등기술연구원(IAE)은 ‘이동형 3D 형상정보 스캔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기존 고정형 3D 형상정보 스캔 방식은 다수의 음영지역을 고려한 위치에서 측정을 수행하고, 측정된 결과를 후처리 방식으로 합치는 작업을 거치기 때문에 숙련된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아울러 대부분 외주 용역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어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연구원이 개발한 이동형 3D 형상정보 실시간 스캔 플랫폼은 LiDAR 센서기반 SLAM(Simultaneous Localization and Mapping) 기술을 이용해 현장 작업자가 이동하면 경로를 기준으로 3D 형상정보를 실시간으로 자동 생성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가 아닌 누구라도 3D 스캔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별도의 비용 발생없이 현장의 상시 스캔도 가능하다.

특히 SLAM 기술은 3D 형상정보와 더불어 자기위치 인식을 GPS와 같은 별도의 센서 없이도 작동 가능해 소음, 분진, 온도, 방사선 센서와 연계 시 3D 형상정보에 위치 기반으로 센서정보를 표현할 수 있다. 위치에 대한 정확도는 230mm 이하이며 3D 형상정보 측정 시 형상의 정밀도는 오차범위 30mm 이하이다.

실시간으로 3D 형상정보가 생성되기 때문에 BIM과 실시간 연계해 3D 모델과 스캔 데이터의 형상 일치 여부를 실시간으로 검증 및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이동형 3D 형상정보 스캔 플랫폼은 크로스백 타입으로 작업자가 어깨에 매고 운영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개발됐다. 중량은 드론에 장착해 운영할 수 있도록 5kg 이하이며, 측정영역은 100m 이하로 대면적 공간의 스캔이 가능하다.

때문에 다양한 위치와 자세에서 측정해야 하는 매우 협소하고 복잡한 현장의 경우에도 기존 고정형 3D 스캔 방식 대비 측정이 용이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유보현 고등연구원 플랜트시스템엔지니어링 그룹 책임은 “BIM과 연계 및 타 센서와 연동이 가능한 모바일 기반의 3D 스캐너 형상정보 인식 및 활용에 대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솔루션) 고유 기술을 고등기술연구원이 세계 최초로 확보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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