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료 등 가연성 자재는 별도 보관
갈탄 사용 땐 근로자 출입 금지를

동절기는 난방기구 사용에 따른 폭발사고나 콘크리트 보온양생 작업 시 사용되는 갈탄난로에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로 인한 질식사고가 발생하기 높은 계절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건설현장의 겨울철 사망자 수는 전반적으로 낮은 경향을 보이지만 50억원 이상 현장에서는 오히려 겨울철에 최다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이 현장점검의 날을 맞아 13일 전남 광양 포스코 홍보교육관 건립공사 현장을 찾아 동절기 건설현장의 위험요인을 점검한 후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고용부 제공
◇이정식 고용부 장관이 현장점검의 날을 맞아 13일 전남 광양 포스코 홍보교육관 건립공사 현장을 찾아 동절기 건설현장의 위험요인을 점검한 후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고용부 제공

때문에 동절기에는 중독·질식, 화재·폭발에 의한 대형사고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겨울철 자주 발생하는 사고 유형과 대처 방안에 대해 알아봤다.

◇화재·폭발 사고=주로 발생하는 사고 유형은 난방기구 및 전열기구 과열로 인한 화재 또는 용접·그라인딩 및 절단 작업 시 발생하는 불티에 의한 화재, 가설전기 기계·기구의 단락 등으로 인한 화재다.

이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흡연장소 및 난로 등 화기사용 장소에 소화를 설치하고, 난방기구 등 절연기구 주변에 인화성물질 등 가연물을 제거해야 한다. 

또 비상탈출 경로를 지정하고, 대피로 표지 및 조명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화재 발생 시 근로자에게 신속하게 알리기 위한 경보용 설비도 마련해야 한다. 아울러 주기적으로 화재예방 교육 및 비상대피 훈련을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산소, LPG 등 가스용기는 전도위험이 없는 곳에 비치하고, 도료(페인트), 스티로폼 등 가연성 자재는 화재가 번질 우려가 없는 장소에 별도 보관해야 한다.

◇중독·질식 사고=주로 발생하는 사고 유형은 갈탄을 사용해 콘크리트를 양생하던 중 사용하던 갈탄 난로를 교체하러 출입했다가 일산화탄소에 중독·질식되는 사고나 갈탄난로의 상태 및 양생 온도 확인 작업을 하다가 일산화탄소에 의해 중독·질식되는 사고다. 일산화탄소는 흡입 시 사망할 수 있지만 색깔과 냄새가 없어 위험성을 인지하기 어렵다.

이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전기열풍기 등 유해가스가 발생하지 않는 열원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갈탄·숯탄 사용장소에는 근로자의 출입을 금지하며, 밀폐공간 외부에는 감시인을 배치하고 작업자와 감시인 간 연락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연료 교체 등 해당 장소 출입 시에는 미리 충분한 환기를 하고 유해가스농도를 측정해 적정 공기상태를 확인한다. 또 작업 근로자 호흡용 보호구(송기 마스크)를 지급하고 착용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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