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인정책연구원 동향브리핑···70세 이상이 20대보다 많아

청년층의 건설산업 유입이 줄면서 지난해 건설기술인의 평균 연령이 50세를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1일 한국건설인정책연구원이 발간한 건설기술인 동향 브리핑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건설기술인의 평균 연령은 50.8세로 나타났다.

조사는 건설공사나 건설기술 용역에 관한 국가자격증, 학력 또는 경력 등을 갖고 있어 한국건설기술인협회에 등록된 건설기술인 96만5342명(연령이 불분명한 건설기술인 제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가장 비중이 큰 연령대는 50대(30만8237명)로 31.9%에 달했고, 40대 28만3126명(29.3%), 60대 16만9905명(17.6%), 30대 11만7739명(12.2%) 순이었다.

특히 70대 이상이 4만9478명(5.1%)으로, 20대(3만6857명·3.8%)보다 많았고, 50대 이상이 전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약 20년 전과 비교하면 건설기술인 고령화는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 2004년 건설기술인 평균 연령은 37.5세였으며, 20∼30대가 전체의 63.8%를 차지했다. 50대와 60대 비율은 각각 7.8%와 2.7%였고, 70대 이상은 0.7%에 그쳤다.

50대 이상을 합쳐도 11.2%에 불과했다.

건설기술인의 평균 연령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50대 이상 건설기술인 수가 증가세인 데 반해 젊은층은 오히려 줄고 있기 때문이다.

협회가 지난해 9월 실시한 조사에서 30대와 40대 건설인 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98명과 7443명 감소했으나, 50대와 60대는 각각 2만4035명, 2만6000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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