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부 등 안전난간 설치하고 지반 침하·균열·변형 확인을
해빙기를 맞아 건설현장에서 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다. 해빙기란 얼음이 녹아 풀리는 때이며, 매년 2월 말~4월 초가 해당된다.
이 시기에는 토사의 동결·융해 반복에 따른 굴착면 무너짐이나 지반 연약화로 인한 흙막이 지보공 무너짐 사고, 콘크리트가 해빙되면서 거푸집·동바리 무너짐 사고 등이 자주 발생한다.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해야 하는지 알아봤다.
◇추락 사고=봄철 공사가 재개되면서 추락사고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작업 및 보행 중 덮개가 설치되지 않은 개구부를 발견하지 못하고 떨어지는 사고 등이 흔하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단부·개구부 등에 안전난간 설치를 최우선으로 하고 작업자는 안전대를 항시 착용해야 한다. 안전난간 설치가 어려운 경우 추락방호망을 설치하도록 한다.
◇굴착면 무너짐 사고=주된 사고 유형으로 절·성토면 내 공극수의 동결·융해 반복에 따른 토사 무너짐 사고나 빗물이 지반 내부로 침투해 굴착면 활동력 증가 및 전단강도 저하로 무너지는 사고가 흔하다.
이를 예방하려면 작업 전 지반의 형상·지질, 지하수위, 함수·용수 및 동결·융해 상태 변화 등을 점검하고 지반 내 눈 녹은 물 유입을 막기 위해 배수로나 천막을 설치해야 한다. 또 굴착면 기울기 및 지하수위 측정 등 계측을 실시하고 이상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흙막이 지보공 무너짐 사고=흙막이 지보공에서의 떨어짐 혹은 무너짐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하부 추락방호망을 설치하고 작업 전 흙막이 지보공 부재의 변형, 부식, 손상, 탈락 유무와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계측결과 분석을 통한 계측 값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굴착작업 전 주변지반에 대해 균열·함수·용수 및 동결의 유무 또는 상태를 점검하도록 한다.
◇지반 침하 사고=주요 사고유형으로는 동결·융해 반복에 따른 지반약화로 지하매설물이 파손되거나 건설기계가 무너지는 사고가 있다. 또 가설구조물의 지지대 무너짐 또는 변형 사고도 흔하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현장 주변지반, 인접건물의 침하·균열·변형 여부를 조사하고 순회점검을 실시해 지하매설물 안전상태를 점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