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108석, 더불어민주당 등 범야권이 192석을 얻었다. 범야권이 21대에 이어 22대 국회에서도 의회 권력을 장악했다.22대 국회의 책무는 막중하다. 건설업계 등 우리 경제가 처한 현실이 녹록하지 않아서다.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와 미·중 갈등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여전하다. 인플레이션 여파로 투자·소비가 위축되면서 경제 버팀목인 기업과 가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 현상이 장기화하고, 국제유가마저 치솟으며 건설업계 등 우리 경제의 숨통을 죄고 있다. 자칫
대한전문건설협회(전건협), 중소기업중앙회 등 중소기업계는 지난 1일 헌법재판소에 중대재해처벌법(중대재해법)에 대해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중소기업계는 “중대재해법은 영세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준수하기 어렵다”며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법이 지나치게 광범위하고 불명확한 의무를 부과하면서도 그 책임에 비해 과도한 처벌을 규정해 극도로 과중한 부담을 지우고 있다”며 조목조목 불합리한 점을 지적했다.이어 “법 적용을 회피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책임주의 원칙에 따른 처벌 수준 합리화와 죄형법정주의에 따른 규정 명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28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밝힌 건설경기 회복 지원방안은 시의적절한 대책이란 평가다. 침체된 건설경기에 긍정적인 효과와 순기능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건설사의 자금난을 해소하며 주택 공급도 지속할 수 있다는 것이다.국토부가 내놓은 건설경기 회복 지원방안은 △적정 공사비 반영 △대형공사 지연 최소화 △미분양 등 건설산업 리스크 최소화 △규제개선 등 애로 해소가 골자다.정부는 우선 공공부문에서 적정 단가 산출과 물가 상승분 반영을 추진해 충분한 공사비를 반영시킨다는 계획이다. 산재 예방 등을 위한 비용이 공사비에 적
정부가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 경찰청 등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건설 현장 불법행위에 대한 현장점검을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실시한다. 국무조정실은 일부 건설현장에서 초과수당 과다 청구, 노조원 채용 강요 방식 등이 있다는 현장 모니터링 결과에 따른 현장점검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박구연 국무1차장은 “월례비 강요, 채용 강요 등 불법행위가 그간 정부의 일관된 법치주의 원칙하에 현장에서 많이 줄어들었지만, 일부 교묘한 방식으로 계속되고 있다”며 “불법행위를 근절하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는 변함이 없는 만큼 강력한 법 집행으로
대한전문건설협회와 중소기업중앙회 등 중소기업계는 지난 1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영남권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1월31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시작으로 2월 14일(수원), 19일(광주)에 이어 네 번째 결의대회를 한 것이다. 중소기업계는 그만큼 절박하다는 의미다.결의대회에서는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중대재해처벌법(이하 중대재해법)이 시행되면서 건설 현장을 비롯한 소규모 사업장에서 겪고 있는 여러 문제점이 제기됐다.사업주를 처벌하면 근로자가 더 안전해지는 것으로 착각한 단순한 사고와 탁상행정이 만
‘건설혁신 정책 포럼 서울’이 출범했다.서울시가 건설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현장의 의견을 듣고, 소통하는 자리를 위해 건설혁신 정책 포럼 서울(이하 포럼)을 발족한 것이다.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의 활성화 방안을 위한 시의적절한 조치로 평가한다. 포럼에 거는 기대가 크다. 전문건설업계 등의 애로사항을 서울시 당국자에게 가감 없이 직접 전달할 수 있는 토론의 장이 마련된 것이다.지난 7일 서울시청 본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첫 포럼에서는 건설현장의 생생한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서울시회 장세현 부
종합건설사들이 하도급업체에 부당한 지시를 하면서 분쟁을 피하려고 변형된 ‘신종’ 불공정 계약 형태를 종용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건설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일감 부족에 따른 건설경기 장기불황이 원·하도급 계약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동반성장과 상생을 해야 할 종합건설사와 전문건설업체가 이 지경까지 이르렀으니 기가 찰 노릇이 아닌가. 종합건설사들은 공사를 하도급하면서 법적 쟁송을 모면하기 위해 전문건설업체에 하도급 계약 대신 물품공급 등 다른 명칭을 요구하고 있다.A 중소종합건설사가 발주한 하도급 공사에 참여
전문건설업계가 이중고, 삼중고를 겪고 있다. 건설원자재 가격 상승, 늘어나는 인건비에 일감마저 급감하기 때문이다.우선 건설 자잿값이 뛰면서 공사비 지수가 3년간 25.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집계하는 건설공사비지수는 지난해 12월 153.26(잠정치·2015년 100 기준)으로 1년 새 3.2% 상승했다. 코로나 기간 시중 유동성이 증가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주요 건설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건설공사비 지수는 2021년 14.0%, 2022년 7.0% 상승했다. 2020년
중소건설인과 중소기업인들이 단단히 뿔났다.이들은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중대재해법) 적용유예 법안 처리가 국회에서 불발되자, 권역별로 돌며 결의대회를 하는 등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이들은 여야 정치권에 중대재해법 유예 법안 처리를 호소하고 탄원까지 했으나 전혀 먹혀들지 않자, 대규모 집회를 통해 자신들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주창하기에 이른 것이다.대한전문건설협회를 비롯한 중소 건설단체와 중소기업단체협의회 등 중소기업 관련 협·단체들은 지난 19일 호남권(광주)에서 ‘중대재해법 적용 유예’ 촉구 결의대회
대한전문건설협회와 중소기업중앙회, 소상공인연합회 등 17개 중소기업 단체는 지난 1일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중대재해법) 유예 법안이 국회에서 처리가 무산된 데 대해 유감을 나타내고 임시국회에서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들 단체는 논평에서 “50인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법 유예 법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조차 되지 못하고 무산돼 중소기업계는 매우 안타깝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했다.이어 “여당이 제안한 협상안을 야당이 수용하지 않았다”며 “법안 처리가 무산되면서 83만이 넘는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예비 범
대한전문건설협회 등 중소기업협회·단체는 지난달 31일 여의도 국회에서 근로자 50인(건설공사 50억원) 미만 중대재해처벌법(중대재해법) 적용 유예법안 불발 규탄대회를 했다. 중대재해법 적용 시기를 2년 유예하는 개정안이 여야 이견으로 국회 처리가 불발돼 지난달 27일부터 근로자 수가 50인 미만 사업장에도 전면 적용됐다. 이를 규탄하기 위해 모인 것이다.공사비 50억원 미만 건설현장은 안전관리 책임자를 둘 여력이 없다며 발을 동동 구르는 상황이다. 영세 사업장에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중대재해법 적용 대상이 된다는 사실조차 몰랐던
종합건설사들의 부도·법정관리와 폐업이 급증하고 있다.정부와 업계 집계를 보면 지난해부터 종합건설업체의 부실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작년에 부도난 종합업체는 9곳이고, 여기에 올해 1월(15일 기준 4곳) 법정관리를 신청한 업체도 잇따르고 있다. 종합건설사의 위기가 고조될 전망이다.지난해 종합건설사 폐업도 예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산업정보센터(키스콘)에 따르면 종합건설사 폐업 공고 건수는 전년 대비 219건 늘어난 총 581건에 달했다. 올해 1월 폐업 신고한 10여건을 합하면 600개사 정도가 문을 닫은 셈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중대재해법) 적용유예 법안을 처리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윤 대통령은 “당장 27일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확대되면서 현장의 영세기업들은 살얼음판 위로 떠밀려 올라가는 심정이라고 한다”라고 했다. 이어 “근로자의 안전이 중요함은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중요하다”며 “그러나 처벌만이 능사는 아니다. 처벌은 우리 헌법 원칙상 분명한 책임주의에 입각해 이뤄져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소
한덕수 국무총리와 정운찬 전 국무총리, 정우택 국회부의장 등은 지난 9일 서울 동작구 전문건설회관에서 열린 대한전문건설협회(전건협) 신년 인사회에 참석했다.한 총리와 정 부의장은 격려사를, 정 전 총리는 특강을 각각 했다.현직 총리가 전건협 신년인사회에 직접 참석한 것은 1985년 협회 창립 후 처음이다. 한 총리의 행사 참석 자체가 파격이다. 그만큼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전?현직 총리가 같은 행사에 참석한 일도 매우 이례적이다.여기에 정 부의장이 함께해 자리는 더 빛났다. 전건협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뜻이 아닌가.한 총
갑진년 새해가 밝았다.대한전문건설협회의 6만여 회원사는 희망찬 해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지난해에 회원사 모두가 갈망했던 현안들이 하나, 둘 해결되는 등 큰 성과를 이루었고, 그 발판 위에서 새해엔 힘찬 도약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윤학수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장과 전문건설업계는 건설업 상호시장 개방으로 종합건설사와의 경쟁에서 밀려나 수주물량이 대폭 감소함에 따라 생존 자체가 위협받고 있다며 개선책을 정부와 국회에 지속적 요구했었다. 그 결과 전문건설업 보호 구간 확대 및 의무화와 전문간 공동도급 유예기간 연장 등을 담은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과 윤학수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장 등 전문건설업계 대표는 지난 12일 서울 동작구 전문건설회관에서 현장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업계 대표들이 애로사항을 건의하고, 한 위원장과 공정위 국장 등은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윤 회장은 이 자리에서 “전문건설업은 고질적인 원도급사의 우월적 위치에 따른 부당특약 강요뿐 아니라 자재 가격 폭등, 인건비 상승, 건설물량 감소 등으로 건설 하도급 분쟁이 더 커지고 있다”며 업계 실상을 전달했다.이어 “설상가상으로 내년도 건설경기 전망이 녹록지 않다”며 “건설 수주 급
윤학수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장 등 4개 중소기업단체 대표는 지난 5일 국회에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만나 ‘50인 미만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 촉구 서명운동 결과’를 전달하고, 유예기간 연장 필요성을 호소했다. 윤 회장은 이 자리에서 “산업별 특성이나 업계 현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중대재해처벌법은 사업주들을 범법자로 만들고, 기업을 존폐위기로 내몰아 경제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불가피성을 강조했다.중소기업계는 지난달 8일부터 30일까지 중소기업 대표와 관계자를 상대로 진행한 50인 미
최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건설외감기업 경영실적 및 한계기업 분석’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국내 건설업계(이하 모두 외감기업 기준)의 이자보상배율이 4.1배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건설업계의 어려움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의 채무 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영업이익을 금융비용(이자비용)으로 나눠 산출한다.건설업의 이자보상배율은 2018년 6.8배에서 2019년 5.6배로 떨어진 후 상승세를 이어가다 2021년 6.4배까지 올라갔다가 지난해 급락했다. 최근 5년간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자보상배율이 1 미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50인 미만 사업장의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적용 2년 유예에 대해 조건부 찬성 입장을 밝혔다.홍 원내대표는 지난달 23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세 가지 전제 조건을 바탕으로 해 중대재해처벌법 논의를 시작하겠다”며 “이 조건들이 충족된다면 중소기업 공동교섭권 관련 법안도 중대재해처벌법 2년 유예와 함께 처리하겠다”고 했다. 세 가지 조건은 △지난 2년의 유예기간 동안 관련 일 처리를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에 대한 정부의 공식 사과 △산업안전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과
‘전문건설인의 날’ 제정의 불가피성과 당위성이 국회에서 제기됐다.그것도 입법부 2인자가 언급해 전문건설인의 날 제정에 기대가 크다.국민의힘 소속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창간 37주년을 맞은 본지와 지난 13일 국회 본관 국회부의장실에서 가진 특별 대담에서 “200만 전문건설업계 종사자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도록 전문건설인의 날 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정 부의장은 “건설현장에서 직접 시공을 담당하며 건설산업의 기반이 돼 온 전문건설업은 명실상부 국가 경제 발전의 주역”이라며 “그러나 국토교통부 인가 건설 관련 단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