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소비가 24년여 만에 4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산업생산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증가했지만, 서비스업 생산은 증가세가 꺾였다.29일 통계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6월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118.3(2015년=100)으로 전월보다 0.9% 줄었다.소비 감소는 3월(-0.7%), 4월(-0.3%), 5월(-0.2%)에 이어 넉달째 이어졌다. 소비가 4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외환위기 시기인 1997년 10월∼1998년 1월 이후 24년 5개월
정부가 모호한 법 조항으로 혼란을 초래한다는 지적을 받은 중대재해처벌법의 법적의무 이행사항 등을 정립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국토교통부는 중대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위험성 평가 및 대응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29일 확인됐다.이를 통해 △중대재해 관련 최초 위험성평가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및 법적의무 이행사항 정립 △유해·위험요인 확인 및 개선 절차 마련 △중장기 관리방안 등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먼저 중대산업재해 예방대책 수립 및 대응을 위한 전반적인 위험성 평가 방법을 만들고, 현장직 및 사무직의 작업유형별
지난 2020년 기준 건설 중소기업은 전년 대비 기업 수와 종사자 수는 늘었지만 매출액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중소벤처기업부는 28일 ‘2020년 기준 중소기업 기본통계’를 공개했다. 중소기업 기본통계는 매년 통계청의 기업통계등록부를 토대로 중기부가 작성하는 자료다.이번 통계에서는 중소기업협동조합을 중소기업에 포함시키고 공시대상 기업집단 소속 회사는 제외했다.‘2020년 기준 중소기업 기본통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중소기업 수는 직전 해보다 5.7% 증가한 728만6023개였다.이 중 건설 중소기업 수는 51만2386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 2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한번에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하면서 미국 금리가 국내 금리보다 높아지는 한·미 금리 역전이 현실화 됐다. 한·미 기준금리 역전은 2020년 2월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중은행 앞에 붙은 대출상품 금리 안내 현수막 모습. /뉴시스
올해 2분기 건설업 성장률이 0.2%에 그치면서 전 산업 성장률도 함께 끌어내린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은 26일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전분기 대비)이 0.7%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직전 분기보다 0.1%포인트(p) 오른 수치다.이 가운데 건설업은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0.2% 증가했다. 경제활동별 성장기여도를 살펴보면 건설업의 경우 -0.1%를 기록해 순생산물세(-0.2%)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지출항목을 살펴보면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0.6%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투자가 위축
산업재해(산재) 보험 가입자 수가 조만간 2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25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산재보험 가입자 수는 1987만명으로 집계됐다.이달부터 마트·편의점 배송기사, 택배 지·간선 기사, 자동차·곡물 운반 화물차주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수고용·특고) 3개 직종 12만 명이 신고를 마치면 곧 20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산재보험 가입자 수는 2000년 948만명에서 22년 만에 약 2.1배 늘었다. 같은 기간 적용 사업장은 70만곳에서 290만곳으로 4.1배로 확대됐다.산재보험 적용 대상은 2000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마다 건설 정책을 담당하는 부서와 담당자가 존재한다. 그리고 기자들은 취재를 위해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따라다니다 보니 시시콜콜한 정보들까지 알게 되기도 한다. 예를 들면 그들이 어떤 식당을 자주 가는지, 업무추진비를 언제 어디서 사용했는지 같은 것들이다.재미있다고 느끼는 점은 많은 경우 그들이 식당을 찾은 이유가 건설 관련 정책을 논의하기 위해서라는 사실이다. 예를 들어 한우를 먹으면서 국토 정책을 모의하고, 회를 먹으면서 현장 안전문제를 논의하는 식이다.건설산업 전체를 흔들 수 있는 중요 현안을 식당에서
최근 해외 불안 요인과 함께 물가상승세가 확대되면서 향후 수출회복세 제약 등에 따라 경기 둔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정부가 두 달 연속 경기둔화 우려를 진단한 가운데 건설업 생산은 지난해와 비교해 5.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기획재정부는 20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7월호에서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물가상승률에 더해 글로벌 경기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향후 수출회복세 제약 등 경기 둔화 우려가 있다고 이같이 전망했다.기재부는 지난 6월 올해 처음으로 ‘경기 둔화 우려’라는 표현을 쓴데 이어 이번 달에도 같은 진
정부가 경제법 처벌규정을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 현장조사를 단순 거부하거나 서류 작성 의무를 위반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징역·벌금 대신 행정제재를 부과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18일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 발표를 종합해 보면 정부는 최근 발족한 범부처 경제형벌규정 개선 태스크포스(TF)를 통해 경제법률 형벌조항을 대대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경제법률 형벌조항을 전수조사해 이르면 이달 중 부처별 개선 초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TF는 국민의 생명·안전과 관련이 없는 경미한 법 위반에 대해서는 벌금·징역형 등
이달 초 ‘산업안전보건강조주간’을 맞이해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행사가 열렸다. 정부는 매년 7월 첫째 주를 ‘산업안전보건강조주간’으로 정해 산업재해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지난 1968년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올해로 55회를 맞았다.특히 이번 강조주간에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원년에 맞춰 이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열렸다. 각종 세미나와 포럼을 비롯해 토크콘서트, 안전 관련 가상현실(VR) 체험, 대기업과 미래 안전 보건 인력과의 소통의 장 등이다.사람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온라인으로 접수받은 사전 신청도
건설공사의 하도급 관리 및 불공정 거래 예방을 위한 각종 지침들이 나오고 있다. 우선 서울시는 건설공사 단계별 하도급 업무 절차 등을 담은 ‘2022년 서울시 건설공사 하도급 가이드북’을 제작·배포했다. 이에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바람직한 납품단가 조정 협의를 위해 ‘납품단가 조정 가이드북’을 배부한 바 있다. 하도급사업자들의 공무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해당 가이드북들의 주요 내용을 정리했다.◇건설공사 착공 전·후 서류 확인=우선 건설공사 착공 전에는 설계내역서와 입찰공고문, 하도급 관리계획서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설계내역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13일 기준금리를 한번에 0.5%포인트(p) 인상하는 사상 첫 ‘빅스텝’을 단행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금통위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75%에서 2.25%로 0.5%p 인상했다. 한은이 빅스텝을 단행한 것은 1999년 기준금리가 도입된 이후 사상 처음이다. 기준금리를 세 차례 연속 올린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빅스텝을 단행한 것은 소비자물가가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6%대에 달하는 등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데다, 미국 통화당국의 긴축 속도가 빨라
엔지니어링 기업 중 40%가량이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인력난과 인건비를 꼽았다. 아울러 엔지니어링 업계는 올해 하반기 업계 경기가 더욱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한국엔지니어링협회 지난 13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2 상반기 엔지니어링 기업경기조사’를 발표했다. 조사는 엔지니어링 기업 중 448개사를 표본으로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4일까지 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엔지니어링 기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인력난·인건비로 응답한 기업 비중이 40%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7년 기업경기조사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내년도 최저임금이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최저임금의 업종별 차등 적용에 관한 논의가 주목받고 있다.1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제8차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9160원)보다 5.0% 오른 9620원으로 결정했다. 고용부는 이같은 사실을 지난 8일 관보에 게재했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등 노동계와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 등 경영계 모두 이의를 신청하겠다고 밝힌 상황이지만, 1987년 최저임금 심의를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한 번도 재심의한 경우는 없어 사실상
지난달 23일 행정안전부가 ‘2020~2021년 호우·태풍 피해 복구사업’ 중앙합동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2년간 호우·태풍 피해를 입은 곳 1만8007곳 중 지난달 15일까지도 복구를 끝내지 못한 곳이 414곳이나 된다는 내용이었다. 2020년 213곳, 지난해 201곳이다. 기자는 올해 장마가 벌써 시작됐는데도 아직도 복구를 못 했다는 게 사뭇 의아했다.행안부는 지난 2017년도에 재해복구 추진지침을 마련했다. 이는 자연재해 발생 지역의 재해복구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한 지침이다. 다음해 우기 전에 주요공정을 완료하겠다는
“안전만 담당한다고 해서 CSO라 할 수 있지만 이를 대표이사에 준하는 사람이라고 해석할 수는 없다”“적정공사비 확보를 통한 시공 정상화로 안전 정상화 여건을 조성하고 무리한 공기 단축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지난 4일부터 8일까지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2022년 산업안전보건강조주간’ 행사에서 산업계의 이슈인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된 세미나 및 포럼이 진행됐다. 중처법 위반 여부를 수사하고 있는 고용노동부의 법 해석 쟁점과 전문건설업의 안전관리 역량 확보를 위한 방안을 알아봤다.◇중처법 관련 고용부 판단은?=고용부는
최근 우리 경제가 일상 회복에 따른 소비 증가로 대면 서비스업이 개선됐지만, 공급망 차질과 국제유가 등 대외여건 악화로 제조업이 정체돼 경기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국책연구원 분석이 나왔다. 높은 물가 상승세로 경제심리가 크게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경제동향 7월호’를 발표하며 “방역조치 해제 영향이 확대되며 대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내수 경기가 회복세를 지속했다”면서도 “대외여건 악화로 제조업이 정체되며 경기 회복세를 제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주요 지표를 보면 6월 전(全)산업 생산은 1년
올해 상반기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건설 수주액이 지난해보다 18% 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수주 건수 자체는 늘었지만 대형 프로젝트 수주 실적이 부진했던 결과로 분석된다.5일 해외건설협회 해외건설종합정보서비스를 보면 올해 상반기(6월30일 기준) 국내 건설사의 해외건설 수주액은 약 120억3972만 달러(한화 약 15조6348억원)로 파악됐다. 이는 전년 동기 147억4677만 달러와 비교해 약 18% 줄어든 실적이다.올해 상반기 수주 건수 자체는 274건으로 전년 동기(245건) 대비 12% 증가했다. 국가수도 114개국에서
자재가격 상승과 미국 금리 인상으로 불안감이 높아진 가운데 지난 6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64.7을 기록해 2년 2개월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6월 CBSI가 전월 대비 18.7p 하락한 64.7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CBSI는 지난 4월 16.1p 하락한 이후 5월에 다시 13.9p 상승해 회복되는 듯했으나 6월에 18.7p 하락하면서 지수가 급격히 악화됐다.박철한 연구위원은 “최근 2년 사이 가장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자재가격 부담이 가중된 가운데 미국 금리 인상으로 시장에 불
새 정부 초기, 노조와 정부 간 힘겨루기가 이어지며 건설업계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화물연대 파업의 학습효과였는지 민노총 건설노조가 최근 또다시 파업카드를 꺼내 들었다. 지난달 28일 건설노조는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건설노조 대정부 5대 요구안 쟁취 총력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유가·원자재값·물가 폭등에 따른 건설노동자 생계대책 마련 △적정임금(임대료) 보장 △건설노동자 탄압 중단 △중대재해처벌법 개정 중단 및 건설안전특별법 제정 등 요구안을 공개하며 강력 투쟁을 선포했다.기자회견 후 업체들을 만나 현재 상황에 대해 물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