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인 이유 없이 연령만을 기준으로 임금을 깎는 임금피크제는 무효라는 대법원 판결 이후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주요 기업 노조들의 연이은 임금피크제 폐지 요구에 이어 줄소송 우려까지 나오면서 재계가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는 모습이다.◇“대법 판결, 임금피크제 효력 부정 아냐…과도한 불안 금물”=대한상공회의소는 대법원 판결로 인해 혼란을 겪고 있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9일 상의회관에서 법무법인 세종과 공동으로 '임금피크제 판결 동향 및 기업 대응방안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했다. 김동욱 변호사는 “이번 대법원 판결은 임금피크제 자체
서울 신림선 경전철이 지난달 28일 개통했다. 서울대 앞 관악산 입구와 9호선 샛강역을 잇는 8km에 달하는 도시철도 신림선은 2호선 신림역과 7호선 보라매역을 경유한다. 그간 교통 소외지역이었던 서울 동작구 전문건설회관 건물 지하 통로로 개찰구가 바로 이어져 본 기자의 출퇴근은 더욱 윤택하고 수월해졌다.2016년 착공 후 6년 만에 개통한 신림선은 민간투자사업으로 총사업비 7422억원이 투입됐으며, 하루 13만명을 수송할 수 있다. 전동차 무인운전시스템에 국내 최초로 국산 신호시스템이 적용돼 기관사 없이 종합관제실을 통해 차량 출
2022년 1분기 말 전체 산업 대출금 잔액은 1644조7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 대비 63조9000억원 증가했다.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예금취급기관 산업별대출금 통계에 따르면 이같이 집계됐다.그 중 건설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5%로, 대출금 잔액은 전 분기 말 대비 3조3500억원 늘어난 58조3148억원을 기록했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58조3148억원 중 예금은행에서 34조4946억원, 비은행예금취급기관에서 23조8203억원을 각각 대출했다.그 외 산업 대출을 살펴보면 서비스업 대출 잔액이 1027조2000억원에서 10
고용노동부가 건설업 산업안전보건관리비(안전관리비)로 쓸 수 있는 항목을 확대한 ‘건설업 안전보건관리비 계상 및 사용 기준’ 고시를 2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이와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의문을 문답풀이(Q&A)로 제공했다. 이를 정리했다.Q. 이번 고시개정을 통해 안전보건관리비의 사용성이 확대되는 품목은?A. 먼저 겸직 안전관리자의 경우 임금 50%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확대한다. 스마트 안전장비 구입‧임대비는 20%까지 허용하고, 산재예방을 위한 모든 교육비용도 안전관리비에 포함된다.또 손소독제‧체온계‧진단키트 등 감염병 예방 물품
국토교통부가 31일 행정예고한 영세 전문건설사업자 보호를 위한 건설공사 발주 세부기준 개정안은 전문·종합건설업 간 상호시장 진출을 허용한 이후 수주 불균형이 극심하고 이에 따른 전문건설업계의 반발이 커지는 부작용을 바로잡기 위한 고육책으로 풀이된다.먼저 전문공사 보호구간을 설정한 건설공사 발주 세부기준 개정안은 국토부가 주관하고 전문·종합·설비 3개 협·단체가 참여하는 ‘건설산업 업역개편 점검회의’를 통해 마련됐다.지난 8회에 걸친 회의에서 전문업계는 보호구간 상한으로 5억원을, 종합업계는 3억원을 각각 제시했지만, 전문건설의 대업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13.9포인트(p) 상승했다. 통계적 반등 효과로 지수가 상승했으나 객관적으로 경기가 회복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관측이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5월 CBSI가 83.4로 전월 대비 13.9p 상승했다며 2일 이같이 밝혔다.CBSI는 지난 1월에 지수가 17.9p 하락한 이후, 2월에 12.3p 반등했지만, 3월과 4월 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영향으로 각각 1.3p, 16.1p 하락해 2개월 연속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박철한 연구위원은 “통상 5월에는 공사가 증가해 지수가 상승하
지난해부터 이어진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이 건설현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멘트, 철근, 골재 등 건설 자재 가격이 치솟으면서 주택 착공실적과 분양실적이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전국 주택 착공실적은 3만4417가구로 전년 동기 4만5262가구 대비 24.0% 감소했다.올해 1~4월 누계 착공실적도 11만8525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 17만4287가구에 비해 32.0% 줄어들었다.4월 전국 주택 분양 물량도 1만3620가구로 지난해 4월 2만6962가구에 비해 4
2021년 공공조달 전체 계약 규모는 184조2000억원으로, 2020년 175조8000억원보다 8조4000억원(4.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조달청은 지난해 공공조달 계약 규모가 국내총생산(GDP) 2057조4000억원의 9.0%, 정부예산 604조9000억원의 30.5% 수준이라고 31일 밝혔다.조달청 공공조달 통계연보에 따르면 물품이 전년 대비 6조9000억원(10.7%) 증가했으며, 일반용역이 3조1000억원(10.4%) 늘었다.반면 공사는 72조5000억원에서 70조8000억원으로 1조7000억원(2.4%) 감소했다.수
4월 생산과 소비, 투자가 일제히 줄어 2년 2개월 만에 ‘트리플 감소’를 보였다.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가 확대되는 가운데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차질이 이어지면서 경기 불확실성은 더 커지는 모습이다.31일 통계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4월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6.4(2015년=100)로 전월보다 0.7% 감소했다.전산업 생산은 올해 1월(-0.3%), 2월(-0.3%) 연속 감소한 뒤 3월(1.6%) 반등했으나 4월에 다시 꺾였다. 4월에는 광공업 생산이 3.3% 줄며 7개월 만에
산업연구원은 2022년 국내 경제성장률이 2.6%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말 제시한 전망치 2.9%보다 0.3%포인트(p) 하향 조정된 수치다.또한 올해 수출 증가세에도 불구,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수입액이 크게 늘어 무역수지(수출액-수입액)는 160억 달러에 가까운 적자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우크라이나 사태, 인플레이션 압력 심화에 성장률 하향 조정=산업연구원은 30일 발표한 ‘2022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에서 올해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6%로 예상했다. 상반기와 하반기 성장
최근 공공공사 조기발주를 놓고 건설업계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물량확보 면에서 좋다”는 곳도 있고, “물가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라고 지적하는 업체도 있다. 분명한 점은 경기 부양과 건설업체들의 일거리 확보 면에서 충분히 칭찬받아 마땅한 좋은 정책이다. 하지만 문제는 시장 분위기와 상관없이 “하던거니까”라며 매년 기계적으로 반복하는 구태에서 나온다.현장에서 만난 업체들의 목소리를 들어봤다.한 수도권 소재 현장소장은 “우리 업종의 경우 숙련공이 귀한데 매년 특정 월에 발주를 몰아 하니 이제는 그 시기만 되면 실제 일이 많고 적고
한국은행이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불과 한 달 만에 다시 기준금리를 올렸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26일 오전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연 1.50%인 기준금리를 1.75%로 0.25%포인트(p) 인상했다.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작년 8월과 11월과 올해 1월, 4월에 이어 이날까지 최근 약 9개월 사이 0.25%포인트씩 다섯 차례, 모두 1.25%포인트 높아졌다.특히 금통위가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올린 것은 2007년 7월과 8월에 이어 14년 9개월 만에 처음이다.금통위가 이처럼 이례적으로 연속 추가
지난 10일 새 정부가 출범했고, 내달에는 지방선거까지 앞두고 있다. 또 이에 따라 관련 부처 주요 인선이 이뤄지고 있고,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새 수장을 맞이할 준비에 바쁘다.재정비가 끝난 곳들은 향후 정책 방향을 발표하는데 정신없고, 각 지자체들과 기관들도 새 수장과 함께할 계획 준비에 한창이다. 하루하루 새로운 이야기가 없나 찾아다니는 취재기자 입장에서는 연일 기삿거리가 쏟아지니 바쁘기는 해도 나쁘지 않은 시기다.다만 그들의 관행을 보면 걱정도 든다. 종종 공무원들이 “새 정책 수립 계획을 보고해야 하는데 대중에게 어필할 만한
국내 중소기업 10곳 중 6곳 이상은 현재 공공조달 납품가격이 부적정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중소기업중앙회는 18일 서울 영등포구 중앙회에서 열린 ‘공공조달 중소 정당 가격 계약을 위한 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조사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국 중소기업 500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조사에 따르면 500곳 중 64.6%는 현재 공공조달 납품가격이 부적정하다고 응답했다.특히 분야별로 건설·건축자재 기업 78.6%, 조경·목재 기업 79.5%, 의류·잡화·식음료 기업 79.2%가 공공조
이달의 주택사업경기가 전국적으로 대폭 악화할 것이라는 업계의 전망이 나왔다.주택산업연구원은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00여곳을 대상으로 주택건설 사업의 체감경기를 설문 조사한 결과 5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지난달(101.2)보다 18.6포인트(p) 하락한 82.6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이 수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의 비율이 높다는 것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수도권은 같은 기간 지수가 113.3에서 90.5로 낮아져 그간의 호황 분위기가 상당 수준 꺾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이 반년 만에 4% 중반대에서 1%포인트(p) 넘게 대폭 하향 조정되며 3% 중반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미국발 금리인상 등 통화정책 변화와 인플레이션 압력, 러시아-우크라이나 충돌 사태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차질,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조치 등 방역 상황 등이 경기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분석이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2022년 세계경제 전망(업데이트)’을 발표하며, 올해 하반기 세계경제가 정책 전환기, 경로의 초불확실성에 노출돼 있다고
한국금융연구원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2%에서 2.6%로 하향 조정하고, 연간 소비자물가는 종전 2.3%에서 4.1%로 상향 조정했다.금융연구원은 16일 이같은 내용의 ‘2022년 수정 경제 전망’을 발표했다. 금융연구원은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1%로 매우 높은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종전 전망치인 2.3%보다 1.8%포인트(p)나 높은 수준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큰 폭 상향 조정한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원자재 가격 급등 등으로 물가 상승세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연구
건설투자가 상반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한 이후 하반기에 침체가 일부 완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반등·회복할지는 불확실하다는 전망이 나왔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6일 발간한 건설동향브리핑 ‘1/4분기 건설투자,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 보고서에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건설 비용과 건설 자재 가격이 상승하는 등 불확실성이 확대된 영향으로 1/4분기 건설투자가 크게 감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지난달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2년 1/4분기 국내 경제(GDP) 성장률은 3.1%를 기록해 지난 2021년 1/
얼마 전 한 전문건설업체가 개최한 안전경영선포식에 다녀왔다. 새롭게 구축한 안전관리시스템을 소개하고 임직원들의 안전경영 의지를 다지기 위한 자리였다.이 회사는 수개월간 컨설팅을 통해 맞춤형 위험성 평가를 마련하고 개별 현장 단위로 안전관리 상황을 체크할 수 있는 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본사에서는 각 현장의 위험 요인과 안전관리 수준을 계량화된 척도로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내릴 수 있게 했다.통상 안전경영선포식은 대기업의 전유물로만 생각해온 터라 나름 신선한 자리였다. 더욱이 이날 선포식은 경직되고 엄숙한 분위기는 아니었고 편안
올해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액이 100억 달러를 넘어서는 등 지난해보다 나아진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2016년 이후 위축돼 있던 해외건설 업계가 이를 계기로 다시 회복국면을 맞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13일 해외건설협회 발표에 따르면 이날 기준 2022년 해외건설 수주액은 101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96억 달러)과 비교해 약 5% 증가한 수치다.수주 건수도 15%(33건) 늘어난 217건으로 집계됐다. 진출국가는 65개국에서 74개국으로 14% 확대됐고, 진출업체도 220개에서 232개로 늘어났다.지역별로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