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체감 경기전망이 석 달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11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 11월 업황전망경기전망지수(SBHI)가 82.3으로 전월보다 2.8포인트(p) 하락했다고 30일 밝혔다.SBHI는 9월(83.2) 반등하며 2개월 동안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석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3고(高) 여파에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소비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중소기업 체감경기 회복에
10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9년 8개월래 가장 낮은 55.4를 기록했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0월 CBSI가 전월 대비 5.7p 하락한 55.4로, 이는 2013년 2월 54.3 이후 9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라고 31일 밝혔다.박철한 연구위원은 “CBSI가 지난 8월부터 3개월 연속 감소했다”며, “이번 달은 중견건설사들의 기업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이 지수하락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특히 기업 규모별로 중견기업 BSI가 18.9p나 급락했는데, 이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시
건설현장 안전담당자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산재 사고를 줄이기 위해 우리만 노력하는 것 같다”는 푸념을 늘어놓을 때가 있다. 그러면서 간혹 우리가 얼마나 힘들게 일하는지 아느냐면서 보여주는 현장 사진을 보면 실소를 참지 못하기도 한다.사진에는 안전모를 써달라는 지시에 되려 역정을 내고 있는 근로자들, 포클레인 버켓을 타고 다니는 작업자들의 모습 등이 담겨 있는 탓이다.스스로의 안전 따위에는 관심조차 없어 보이는 모습을 보면서 하루가 멀다고 이어지는 산업재해 사망사고 소식들이 떠오르기도 한다.또 이와 관련 정부는 특단 대책을 마련하
전문·종합건설업체 간 상호시장 진출 허용에도 전문업체들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제약조건을 내걸어 사실상 종합업체의 독무대를 만들어주는 사례가 전국적으로 빈발, 전문건설업계가 강력 반발하는 등 파문이 거세다.◇눈뜨고 코베인 조경업계=한 공공기관은 조경공사를 종합공사로 발주하면서 전문건설의 상호시장 진출을 허용했다가 일부 종합건설사의 항의로 입찰공고를 취소했다. 이같은 사례는 전국적으로 확인된 것만 5건이 넘는다.이는 일부 종합건설업체들이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종합공사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2개 업종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며 민원을 제기했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민간 소비가 늘고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설비투자도 증가하면서 3분기(7∼9월) 한국 경제가 0.3% 성장했다.시장 예상보다 높은 성장률로, 남은 4분기에 상당 폭의 역성장만 피하면 한국은행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2.6%)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하지만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크게 늘면서 순수출은 전체 성장률을 2%포인트(p) 가까이 깎아내렸다. 최근 무역수지 적자 상황이 결국 경제 성장에도 타격을 준 셈이다.더구나 하반기에는 금리·물가 상승 등으로 소비 증가세마저 더뎌질 수 있다는 게 한은의 전망이다
성장세를 이어오던 국내 건설시장이 내년에는 하락 국면으로 전환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한국건설경영협회가 27일 서울 중구 연세세브란스빌딩에서 개최한 ‘건설시장 환경변화와 대응 발표회’에서 박형렬 블리츠자산운용 부사장은 대내외 경제 여건 등으로 국내 건설 수주액이 올해 225조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내년에는 10.8% 감소한 201조원으로 급감할 것으로 내다봤다.박 부사장은 “민간부문의 경우, 금리 인상 기조와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부담이 증가하고 있으며, 레고랜드 채무불이행으로 촉발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
미국 등 주요국이 경기침체 속 물가 상승을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이미 진입했으며, 한국은 초입 단계라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4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스태그플레이션 시대의 경제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권태신 한경연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전 세계가 경기침체와 물가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에 처해 있다”며 “경제위기 대처를 위해서는 민간·기업·시장 중심의 혁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규제혁파와 제도개혁을 통해 민간과 기업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게끔 해야 한다”고 밝혔다.이
건설현장에서 시공 중인 건축물 내부에 현장사무소를 임시사용승인 없이도 설치할 수 있는 등 기업 및 자영업자가 경제현장에서 걸림돌이 되는 규제애로를 개선한 주요 규제혁신 사례가 선정됐다.지난 21일 국무조정실은 규제개혁신문고에 접수된 국민건의를 바탕으로 개선한 경제분야 7개 개선사례를 선정해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국토교통부는 유권해석을 통해 아파트 등 건축공사 마무리를 위해 현장사무소를 건설 중인 건축물 내부로 이전하려면 ‘임시사용승인’을 받아야 가능한지에 대해 건설 중인 주택건축물 내부를 현장사무소로 이용하는 행위를 ‘건설공사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을 지원하는 제도 중 ‘명문장수기업 확인제도’란 게 있다. 이 제도는 중소·중견기업 성장의 바람직한 기업상을 제시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범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정부가 시행한 것으로 지난 2017년부터 시작됐다.명문장수기업으로 선정되면 정부 포상 우선 추천을 비롯해 장수기업 마크 부여 및 홍보, 수출·정책자금·인력 관련 등 중소벤처기업부 지원사업 참여 시 가점 등 혜택을 받는다.이 제도가 시작된 지 올해로 6년차지만 건설업은 그동안 명문장수기업 선정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니다. 제
올해 국정감사가 일주일 남았다. 예상대로 정쟁의 장으로 시작해서 성과 없이 끝나는 모양새다. 국정감사란 국회가 행정부의 국정 수행이나 예산 집행 등에 대해 벌이는 감사 활동을 의미한다. 국회의원들은 한결같이 국감장에서 따져봐야 할 일들이라고 성토를 하며 열일을 한다.국정감사를 하는 소관 상임위원회는 감사와 관련된 보고 또는 서류 등을 관계인 또는 기관 기타에 제출토록 하고, 증인·감정인·참고인에 출석을 요구하고 검증할 수 있다. 또 특별히 규정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누구든지 이에 응해야 하고, 위원회의 검증 및 기타의 활동에 협조해야
하자 관련 기획소송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기획소송은 보통 하자보수기간 내에 진행된다. 그렇기 때문에 원청사가 구상권을 하도급사에 청구하면 하도급사 입장에서는 설계도서나 지시대로 공사를 진행하고도 많게는 수억원대의 비용을 추가 지출해야 하는 경우가 흔히 발생한다.특히 원청사는 기획소송에서 제대로 된 법정 다툼을 벌이기보다는 구상권을 하도급사에 떠넘기는 경우가 많고, 이 시점에까지 이르면 하도급사는 대응 한번 못해보고 비용을 지급해야 한다.한 하도급사 관계자는 “최근 원청사에서 기획소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2일 기준금리를 기존 연 2.50%에서 3.0%로 0.5%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기준금리가 3%대로 올라선 것은 2012년 10월(3.0%) 이후 10년 만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가 금통위 정기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p)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하면서 대출금리도 가파르게 오를 전망이다. 금리 산정의 지표가 되는 시장금리가 오르면 대출금리 또한 오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은 연내 8%대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기준금리를 기존 연 2.50%에서 3.0%로 0.5%p 인상하기로 했다. 기준금리가 3%대로 올라선 것은 2012년 10월(3.0%) 이후 10년 만이다. 기준금리가 3%에 이르면서 대출금리는 연내 8%를 넘어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3%에서 2.6%로 올렸다. 내년 경제는 올해보다 어두운 2.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7월에 이어 이달에도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하향 조정한 것이다.1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세계경제전망’(WEO)을 발표했다. IMF는 통상 매년 4월과 10월에 전체 회원국의 물가·성장률 전망을, 1월과 7월에는 한국 등 주요 30여개국의 성장률 전망을 발표한다.IMF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2.6%로 점쳤다. 지난
신문이나 매스컴에서 기업대표나 고위직급 인사들의 근로자에 대한 갑질은 단골 메뉴처럼 등장한다. 부당한 해고라느니 괴롭힘이라느니 종류도 다양하다. 그런데 역으로 근로자로부터 고통당하는 대표들도 있다. 바로 건설업체 오너들이다.취재차 건설현장과 업체 본사를 종종 들르는데 그때마다 빠지지 않고 듣는 말이 있다. 노조 관련 푸념이나 외국인 근로자 문제, 즉 노무 관련 이슈들이다.최근까지 일부 건설현장에서는 임금협상을 볼모로 노조의 각종 쟁의와 태업이 진행돼 왔다. 올해 초부터 중반까지는 자신의 노조원을 채용하라며 현장을 장악하는 등 행패를
국내 건설업체들의 3분기까지 해외 수주액이 2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로써 올해 목표금액인 300억 달러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7일 해외건설협회 통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올해 국내 기업의 해외 건설 수주액은 224억2841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29% 증가한 금액이다. 수주 건수는 349건에서 405건으로 16%, 시공 건수는 2057건에서 2251건으로 9% 증가했다.지역별로는 중동에서 66억 달러를 수주해 전년동기대비 16억 달러 많은 기록을 달성했다. 그 외에 아시아 92억 달러, 태평양·북미 29억 달
건설사들이 부동산에 첨단기술을 접목한 프롭테크(Proptech) 산업에 앞다퉈 뛰어들면서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견본주택(모델하우스)이 업계의 새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실물 견본주택 건축과 운영에 드는 비용을 줄이고 물리적 제약 없이 더 많은 고객층에게 다가갈 전략으로 메타버스 공략에 나선 것이다.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최근 종합 프롭테크 기업 직방과 손잡고 ‘울산 롯데캐슬 블루마리나 메타버스 모델하우스’ 서비스를 내놨다.발품을 팔아 직접 견본주택에 가지 않더라도 사용자가 메타버스로 구현된 가상 견본주택에서 자신이 설정한
9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61.1로 2020년 4월(60.6) 이후 2년5개월래 가장 낮은 수치로 떨어졌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자금조달 상황 악화와 대형건설사 기업심리 위축으로 9월 CBSI가 전월 대비 5.6p 하락한 61.1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CBSI는 지난 8월 1.2p 하락한 이후 9월에도 5.6p 하락하며 2개월 연속 감소했다.박철한 연구위원은 “여름철 비수기 이후 9월에는 공사가 증가하는 영향으로 지수가 3~5p 정도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자금조달 상황이 악화되고 대형사들의 기업심리가 위축
국정감사란, 각 국회의원이 형사와 같은 위치에서 정부를 비롯한 국가기관들의 행보에 대한 감사와 감찰을 진행하는 청문회를 말한다. 그런데 매해 국정감사 때마다 국회의원들은 증인 명단을 작성할 때 국정을 책임지는 담당자들보다 산업 일선의 기업인 이름을 먼저 적는 모양새다.올해 역시 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토교통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가 요청한 기업인 증인만 100명이 넘었다는 소식이 무성하다. 이에 따라 건설업계에서는 긴장한 분위기가 역력히 나타나고 있다. 중대 재해나 각종 사업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국회가 집중 질타를 벌일
지난달 소비가 4% 넘게 뛰면서 6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투자도 한 달 만에 반등했지만, 생산은 제조업 부진 영향으로 2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다.통계청이 30일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전월보다 4.3% 증가했다.이는 지난 2020년 5월(4.6%) 이후 27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앞서 이 지수는 지난 3월(-0.7%)부터 4월(-0.3%), 5월(-0.1%), 6월(-1.0%), 7월(-0.4%)까지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바 있다.같은 기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