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앞에 지금 수주 급감, 미분양, 금리인상, 중국 영향, 정부의 부동산정책 등 다양한 폭풍이 몰려오고 있다 건설사들은 구조조정을 통해 추운 겨울을 버텨내야 한다”퍼펙트 스톰(Perfect Storm)은 원래 기상학 용어로 두 개 이상의 폭풍이 합쳐지면서 가공할 새로운 폭풍이 만들어지는 경우라고 한다. 경제학에서 퍼펙트 스톰이란 여러 위험들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경제가 파멸에 이르는 것을 말한다. 퍼펙트 스톰 학파(실제 그런 학파는 없다)의 최고의 수장은 닥터 둠(Dr. Doom)이라고 불리우는 월가의 대표적 비관론자인 누리엘
“건설투자의 감소는고용과 소비 감소로 이어진다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혁신도시 시즌2와도시재생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건설부문 투자가 신속히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SOC 건설투자의 확대에 대한 업계의 요구가 예산시즌이 다가오면서 더욱 거세지고 있는 양상이다. 올해에는 이전과는 달리 건설업의 경제성장 기여율이 과거 어느 때보다 낮아졌으며, 내년도 경제상황도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업계의 인식이 더욱 짙게 깔려있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경제성장률은 0.6%에 그쳤으며, 건설업 성장기여도는 -0.3%포인트로 건설업의 부진이 성장
“발주자는 적정공사비를 전제로양질의 시설물을 확보해야 하고건설업계는 양질의 서비스를제공하는 것을 담보로적정공사비를 요구해야 한다”경기도가 공공공사 예정가격 산정에 적용하는 표준시장단가(실적공사비)를 100억원 미만 공사에도 확대해 추진하기로 함에 따라 석 달째 지역 건설업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예산 절감과 적정공사비 확보 논란은 외환위기 이후 줄곧 줄다리기해 온 사안이다. 사실 팽팽한 맞서기라기보다는 한 쪽이 줄을 놓을 수 없어서 매달려 끌려가는 모양새이다. 포용적 성장과 공정경제를 추구하는 문재인 정부에서 균형을 회복할 수
“철도복합역사·놀이공간 공항 등기술융합서 상품융합 시대로건설시장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4차 산업혁명이 촉발하는 변화에선제대응해야 생존할 수 있다”국내는 제4차 산업혁명(4IR) 바람이 거세다. 독일과 미국에서 4IR을 해석하는 시각은 우리와 완전히 다르다. 독일은 첨단산업, 스마트 팩토리 등 주로 제조업 중심의 기술혁신이 초점이다. 미국은 정보와 지식혁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공통점은 혁신(innovation)보다 혁명(revolution)에 더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우리 건설은 제4차 산업혁명을 어떤 시각으로 봐야할까? 국내에
“전월세는 늘 이사준비 불안감,잦은 이사에 따른 공동체 지체,부진한 공동체 형성에 따른인간 유대의 실종 등등끝없는 사회불안을 낳는다”점차 길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다. 미디어를 대하며 지내는 시간도 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국민 일일 평균 2시간 정도를 이동을 위해 쓴다고 한다. 미디어 이용 시간은 2시간30분 정도에 이른다. 눈 뜨고 있는 시간의 사분의 일 정도를 길과 미디어 안에서 보내는 셈이다. 그 시간 동안에는 사람을 직접 대하며 유대를 쌓는 대신 이동, 소비, 가상 커뮤니케이션을 주로 행한다. 프랑스의 인류학자 마
“부동산 시장과 가계빚 모두를잡아야 할 필요성은 알지만어려워진 경기침체 상황에서실물경제에 줄 영향을 생각하면정책당국자들은 아찔할 것이다”최근 정부의 부동산 시장 정책들을 보면서 ‘이것이 아닌데’라는 생각을 자주 가지게 된다. 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현실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고, 정책수단의 강도와 타이밍이 남아서도 모자라도 안 된다. 그런데 최근 부동산 시장 정책을 보면 물러서지 말아야 할 때 물러서고, 물러서야 할 때 앞으로 나가는 모습들이 종종 보인다. 그 원인은 정책담당부서의 능력이 모자라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부동산
“건설산업의 발전을 위해설계용역, 시공, 유지관리 분야업역도 함께 허물어,다양한 건설사가 생성, 발전할제도적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산업의 혁신은 기존의 제도 및 관행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행과 제도의 틀을 형성하는 보다 근본적인 변화를 말한다고 할 수 있다. 그만큼 산업의 혁신에는 기존 질서를 유지하고자 하는 세력의 저항을 수반한다. 최근 논의되고 있는 건설생산체계 중 건설업 업역체계의 개편에서도 관련 이익주체 간의 유·불리에 따른 이해관계가 깊숙이 얽혀 있어, 제도적 정착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많은 이해관계의 조정이 요구된다.지난
“공정위는 서면실태조사를 통해하도급 위반행위를 포착하고제도개선과 정책수립에 활용한다하지만 일부 사업자들은형식적으로 응하고 있다일한 만큼 제대로 보상받으려면 적극적인 조사 참여가 필수다”2018년도 하도급거래 서면실태조사를 위한 수급사업자 조사표 접수가 지난 9월14일로 마감됐다. 서면실태조사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원사업자와 수급사업자를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는 대규모 서면조사로, 1999년부터 시작해서 올해로 20년째 실시하고 있다. 공정위는 서면실태조사를 통해 원사업자의 하도급법 위반행위를 포착하고 이를 제재하는 한편, 하도급거래 실태
“고소·고발을 남발하는 국민성에공정위 전속고발권이 없어지면공정거래 관련 작은 위반혐의도검찰로 향할 것이다국회논의서 부작용을 막으려면대상을 대기업에 한정해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전부개정법률안에 전속고발제 일부 폐지를 포함해 입법예고했다. 이에 따라 1980년 법 제정시부터 도입돼 있던 전속고발제도가 일단 ‘경성담합’(가격담합, 공급제한, 시장분할, 입찰담합)에 대해 38년 만에 폐지될 예정이다.공정거래법은 미국의 셔먼법, 클레이튼법 등을 모태로 우리나라에 도입된 법이지만 경제활동이 바로 형사
“토목학회 TF팀은 현장방문 때터널굴착 디지털시스템을 보고세계에서 통할 것이라며 놀랐다하지만 시공사는 무덤덤했다신기술이 먹거리인 시대에가진 기술을 널리 알려야 한다”111년만에 찾아온 최고 온도가 연일 이어지던 8월 초에 대한토목학회 오피니언 전담팀(KSCE TF)이 대규모 터널공사 현장을 방문했다. 현장의 온도계는 섭씨 38도를 오르락내리락 했다. 뜨거운 찜통을 메고 한증막에 들어가는 느낌이 들 정도로 뜨겁고 무더운 날씨였다. 2015년에 결성된 학회 TF 소속 위원은 필자를 제외하면 대부분 40대 초반의 교수와 건설 및 엔지니어
“교통인프라 투자만 하더라도사회적 공정성의 복지투자다고용절벽을 돌파하려면일자리와 산업연관 효과가 큰건설투자를 과감히 늘려야 한다”우리 경제에 고용 부진이 태풍으로 몰아치고 있다. 불과 1년 사이에 신규 일자리가 30만개에서 10만개로 떨어지더니 마침내 5000개로 급감했다.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자료에 의하면 올 2분기 전체 산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만명(0.4%)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2분기 신규 취업자 수가 2016년에 비해 36만7000명(1.4%)이 증가한 것에 비하면 큰 폭으로 감소
“더 투자할 SOC가 없다지만우리는 늘 교통정체를 겪는다SOC를 이젠 삶의 질을 높이는복지정책으로 인식해야 한다”삶의 질이라는 것은 단순히 돈을 얼마나 버는 문제가 아니다. 일과 여가의 균형, 건전한 사회문화적 풍토,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 교육시스템의 효율성, 문화 인프라의 양적 및 질적 수준 등 매우 다양한 요인들이 삶의 질을 결정한다. 그 중에 하나 물리적 이동성에 대해서 언급해 보겠다. 아무리 IT 기술이 발전하고 재택근무가 확산된다고 하더라도 사람과 물자의 이동은 가계와 기업 모두에게 경제활동의 근간이다. 이러한 물리
“예전의 공공입찰 낙찰률로는주 52시간 근로단축·폭염 미세먼지 등에 따른공기 준수가 어려운 상황이다갈등과 혼란을 막으려면발주처는 적정공기와 공사비를산정해 제시해야 한다”유례 없는 여름 폭염이 한반도를 강타하고 있다. 급기야 정부는 폭염으로 인한 근로자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여름철 폭염 시 공사 중단을 권고하기에 이르렀다. 열악한 현장작업 중 폭염으로 인한 공사 중단은 공기의 연장 사유에 당연히 고려돼야 할 사안이다. 올해 7월 이후 300인 이상 사업장에 적용되는 주 52시간 근무제로 건설업계는 또 한 번의 홍역을 치르고 있다.서울
“폭염은 집 형태에 대한 생각을바꾸게 하고 있다대체에너지 생산장치 설치와에너지 효율성을 감안한내부구조의 변화도 중요해졌다패시브 하우스에 대한 관심이 일고 있는 것도 그런 탓이다”늘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일을 두고 ‘버릇’이라 부른다. 그래서 버릇은 바뀌지 않는다는 느낌을 준다. 하지만 버릇을 긴 세월 안에 위치시키면 사뭇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버릇은 좀체 감지되지 않으나 조금씩 변화하는 존재다. 세 살 버릇이 여든을 가되 조금씩 차이를 내며 반복되는 꼴을 갖고 있다. 최근 텔레비전 화면에 집 떠나 사는 가족들의 삶을 모니터링하
“현재 공공공사 사업장의공사비와 공사구조로는공정거래가 보편화될 수 없다발주자 역할과 책임을 추가해국계법을 개정해야 한다”얼마 전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힌 건설공사 거래제도에 대한 소신을 읽었다. 공공공사에서 원사업자의 불공정 행위를 실효적으로 억제하겠다는 취지를 설명하는 자리였다. 공정위는 불공정 행위를 실효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거래당사자 혹은 제3자를 통해 고발된 원사업자는 공공공사업장에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로 퇴출하겠다는 취지로 하도급법 시행령 개정안을 지난 7월16일자에 입법예고했다. 공정거래 활성화
“공정거래법이 경제적 측면보다검찰의 직접수사권 등법률적 측면이 부각하게 되면시장경제의 특성인 자율성과이윤추구가 어렵게 된다”지난달 20일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가 공정거래위원회를 압수수색했다. 공정위가 대기업 등의 공정거래법 위반행위에 대해 낮은 수준의 제재를 하고 공정위 퇴직자들이 대기업이나 유관기관에 불법취업을 했다는 게 의혹의 핵심이었다. 검찰은 퇴직자 20여 명 전원을 소환조사하는가 하면, 심지어 공정위 관계자가 취업한 적이 없는 유한킴벌리도 압수수색을 하고 공정경쟁연합회를 통해 수천만원을 건넨 정황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
“금리인상·실물경제 침체·가계부채 등부동산 시장에 부정적 요인이 넘친다고용창출 효과가 큰 건설업의 위기는고용 위기와 산업 위기로 이어지므로사려 깊은 정책 판단이 요구된다”최근 부동산 시장의 지각 변화가 심상치 않다. 어떤 시장이든지 시장을 움직이는 다양한 수급 요인들이 존재한다. 그러한 요인들 중 한 가지만 변화하더라도 시장은 새로운 국면으로 진입하게 된다. 그런데 올해 하반기 부동산 시장은 많은 요인들이 한꺼번에 움직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그런 요인들을 살펴보면 첫째, 금리 상승 기조를 들 수 있다. 최근의 시중금리는
“불경기에는 엎드려 있는 것이에너지와 재원을 절감할 수 있으나연명이 목표가 돼선 안 된다외려 움직여서 살아있음을 입증해야혁신도, 공격과 방어도 가능하다”몸을 움직여 운동을 하고 나면 활력과 의욕이 되살아난다. 격한 운동만이 아니라 가벼운 몸놀림의 운동도 마찬가지다. 인간을 포함한 생물은 움직여야 한다. 움직여야 먹거리를 취득할 수 있고, 외부 위험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고, 발전의 힘과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2018 러시아월드컵 대회의 핵심 관전 포인트는 선수들의 움직임이다. 16강전에서 프랑스 팀이 아르헨티나 팀을
“새 정부 1년간 다양한 제도 보완을 통해하도급거래의 불공정관행이 개선됐지만아직도 풀어야 할 과제는 남아 있다공기연장에 따른 하도대 조정 문제와신종부당특약 금지는 지속 추진될 것이다”새 정부가 출범한 지 어느덧 1년이 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년간 공정한 시장경쟁이 이뤄지는 경제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불공정 갑질 처벌, 을의 협상력 강화와 같은 경제민주화 국정과제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왔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제활동이 가장 많이 이뤄지는 하도급 분야에서 구조적으로 고착화된 불공정관행을 개선하고 “일한 만큼 제대로 된 보상”
“신규 건설물량 감소와 비용증가수주경쟁지형의 변화가 몰려오고 있다정부는 적정공사비 보장과 탄력근무 등숨막히는 현실을 돌파할 숨통을 터주고업계는 변화에 대응해 혁신해야 한다”올해 들어, 국내 건설투자는 전년에 비해 많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내년 SOC 정부 예산 역시 올해에 비해 녹녹한 상황이 아니다. 보건, 복지, 고용 등에 증가하는 예산소요 등을 감안하다 보니, SOC 건설무문의 신규예산은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내년도 각 부처의 SOC 요구안이 이를 잘 반영하고 있으며, 이는 2017년 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