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일을 약정하지 않으면 목적물 수령일이 지급기일이고 목적물 수령일 60일 이내 기간을 약정하면 그날이 지급기일이 된다 지급보증보험기간이 여기에 부합하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하도급대금의 지급기일 약정은 반드시 특정 일자를 정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기간을 정해서 약정하면 이를 지급기일 약정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도급인과 수급자가 하도급공사계약을 하면서 ‘원사업자는 목적물 인수일로부터 60일 이내의 기한으로 정한 지급기일까지 수급사업자에게 대금을 지급해야 한다’고만 하고 구체적인 대금지급기일을 정하지 않은 경우에 대금지급기
“건설근로자의 평균 근무일수는 1년에 절반에도 못 미친다 숙련공 문제의 해법을 활용방식 변경서 찾을 이유다 직업인으로 자긍심을 갖도록 숙련공의 지역거점화가 필요하다”이번 국회 회기에 숙련기능공 확보를 위한 미국식 적정임금제를 도입하자는 법안이 발의됐다. 근로자 단체는 적극 환영이다. 사용자인 건설업체는 반대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추가 예산이 소요될 것이라는 점에서 예산당국과 공공발주자 측은 염려스러운 눈치다.숙련기능공 문제는 이미 오래된 얘기지만 풀지 못하고 있다. 건설업종의 평균 이직률이 13.5%로 산업 평균 이직률 4%보다
“SOC 축소와 생산인구감소로 건설 수요·투자 감소는 불가피 덩치가 작아지면 순발력을 키워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 이제 ‘건설의 전문화’를 추구할 혁신의 결단을 미뤄선 안 된다”내년부터 건설산업에 미칠 충격적인 두 가지 소식이 있다. 당장 내년도 SOC 예산이 급감하고, 저출산의 결과로 내년부터는 생산가능인구가 실질적으로 감소하기 시작한다. 새삼스럽지 않다고 여길 수도 있으나 건설업계에 미칠 파장은 만만찮게 증폭될 것이므로 맞설 수 있는 체력과 체질 단련이 절실하다.올해 SOC 예산도 지난해에 비해 약 6% 감소했으니 공공 건설경기의
“기업생태계가 건강하려면 우선 계약문화가 성숙돼야 하고 둘째는 힘없는 중소기업들이 법적 분쟁서 억울하지 않도록 양질의 법적 조력을 받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갤럭시노트7의 제품 불량과 리콜 사태가 시중의 큰 화제다. 일부 불량 배터리가 장착된 노트7이 충전 도중에 폭발한 것에서 비롯된 것이다. 비록 불량률이 100만대 중 24대, 즉 0.0024%로 무시할 만큼 작았음에도, 삼성전자는 고객의 신뢰와 기업 이미지를 더 소중히 여겨 이미 출하된 모든 노트7의 무상교환을 결정함으로써 위기를 극복해 가고 있는 중이다.이번 일을 지켜보면서
“국가제도의 뿌리가 되는 법령의 용어와 표현부터 국민의 일상 언어생활과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많다. 법제처가 복잡한 법령문장을 한글로 바꾸고 쉽게 쓰는 작업을 이제야 이뤄냈다는 것은 아쉽지만 늦었다고 할 수 없다”세종대왕은 백성을 ‘어엿비’ 여겨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인 훈민정음을 반포하고 한글을 창제했다. 한글은 어떤 문자보다도 뛰어난 과학적 원리를 담고 있는 쉽고 아름다운 글자다. 허나 아직 우리는 한자 문화의 오랜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일본식 용어의 잔재가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으며 현대에 와서는 출처불명인 외
“주택 과잉공급을 조절하는 것은 늦었지만 시의적절하다 더불어 지역별·수요자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공급관리와 투기적 분양권 거래에 대한 지속적 모니터링이 필요하다”이번 8·25 가계부채 관리대책은 기존 대책과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우선 가계부채 대책에 주택공급 관리 방안을 포함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기존 대책에 비해 ‘맞춤형’, ‘취약계층 보호’ 등의 키워드가 다수 등장한다는 점이다.전자에 대해서 시장의 반응은 두 가지로 엇갈린다. 첫째는 가계부채의 문제는 저금리에 따른 대출수요의 증가와 고용 등 경제여건의 악화와 가계소득의 감
“대법원은 하도급법상 시정명령은 위법 결과가 존재하지 않으면 잘못됐다고 원심을 파기했다 따라서 수급사업자는 공정위에 법위반행위 신고시 시정명령 요구 외에도 소정의 손배책임 등을 적극 주장하는 게 바람직하다”발주자로부터 물가변동으로 인한 추가금액을 지급받은 이후에 원사업자가 수급사업자에 대해 하도급공사에 해당하는 금액 및 그 이자를 15일 이내에 지급하지 않았다면 이후에 그 금액을 지급했다 하더라도 이러한 미지급행위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는 시정명령을 할 수 있는가, 그리고 그러한 시정명령은 유효한 것인가?일찍이 대법원은 원사업자가 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는 데에는 그만큼 시간이 걸리기 마련이다 협력사를 1회용 소모품이 아니라 진정한 동반자로 인식할 때까지 정부·기업계는 힘을 모아야 한다”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는 총 4367건의 사건을 검토해서 처리했다. 이 수치는 2014년의 4079건에 비해 7.1% 증가한 것이다. 그리고 4367건의 약 60.9%에 해당하는 2661건에 대해서는 실제 법 위반으로 판단해 공정위가 해당 기업들에 경고 이상의 제재조치를 했다. 이렇게 지난해 부과된 과징금 총액은 5889억원에 달한다. 특히, 하도급법 집행 실적은 지난해에 큰 폭
“국회에서 제기한 직접시공 확대 법안의 배경 및 목적에서 중대한 오류가 발견된다 의원입법을 주문하는 측 시각에 편향성이 보이기 때문이다”현장의 안전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자 해결 방안으로 느닷없이 직접시공 법안이 국회에서 발의됐다. 50억원 미만 공사로 제한된 직접시공을 100억원 이상 공사로 확대하자는 게 발의 배경이다. 당위성을 주장하면서 근거를 든 게 미국, 영국과 프랑스 등 선진국 사례를 들었다. 국회에서 제기한 직접시공 확대 법안의 배경 및 목적에서 중대한 오류가 발견된다. 의원입법을 주문하는 측의 시각에 편향성이 보이기 때
“자기중심적 이익을 추구하는 건설산업은 철부지 아이다 큰어른으로 성장하려면 공정한 경쟁과 공생을 위한 배려와 책임성이 있어야 한다”언행이나 태도가 나이 든 사람 같아 보이는 아이를 “애늙은이”라고 익살스럽게 부른다. 반면에 어른이지만 사리분별이 없어 보이는 사람을 두고 “철부지 같다”고도 한다. 당사자로서는 둘 다 썩 유쾌하게 들리지는 않는다. 어린아이는 어린아이다워야 하고 어른은 어른다워야 한다. 어른은 어린아이로 되돌아갈 수 없지만 어린아이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어른으로 자라나야 한다. 그러면 아이가 어른이 됐음을 어떻게
“정부는 브렉시트로 인한 해외건설의 불확실성에 대해 2~3년간 면밀 모니터링하며 대응전략을 강구해야 한다 업계도 시장·공종·금융조달 다변화 등의 노력이 요구된다”지난 6월25일 영국의 EU탈퇴(브렉시트)로 인해 범부처 차원에서 이의 영향을 파악하고 이에 따른 대응 전략을 마련하느라 분주했다. 해외건설 분야도 대외변수의 영향을 많이 받는 산업으로 그 예외가 아니었다. 그동안 우리 경제의 대외여건은 저유가에 따른 중동 플랜트 발주의 감소, 중국의 성장둔화, 미국발 금리인상이 주요 핵심 화두였으며, 이에 따른 영향과 동향을 면밀히 검토하
“기업들은 재도약을 위해 신기술 투자나 구조조정, 노동시장의 유연성 등 여러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간과하는 것은 ‘행복의 힘’이다. 세계 대학 등의 연구결과는 직원의 행복과 생산성의 긍정적 관계를 보여준다. 감성경영이 중요한 이유다”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폴 크루그먼(Paul Krugman)은 “생산성이 모든 것은 아니다. 그러나 종국에는 생산성이 거의 모든 것이 된다”라고 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고도성장 시기에는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자본 투자나 노동량 투입 확대, 직업훈련의 고도화, 기술혁신 또는 경영혁신의 모색 등
“공정위는 사건 조사와 결정이 함께 있는 준사법적 합의제기관. 사무처 의견이 위원회에서 그대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건 건강한 견제와 균형의 방증”최근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에서 몇 년간 조사해 온 사건이 사실상 무혐의로 최종 결정되는 사례가 종종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애초 무리한 조사였다는 비판도 있지만, 일부에서는 엄격한 증거에 입각해 내린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는 평가도 있다. 무엇이 옳은 지적일까? 한쪽은 조사하고 한쪽은 법위반이 아니라고 판단하는 것이 과연 모순이고 잘못된 것일까? 이 물음에 답하려면 먼저 공정위라는 기관의 성
“대우조선의 분식회계는 글로벌기업엔 있을 수 없다. 비리 없이 성장이 안 된다면 그 나라에 무슨 희망이 있나? 건설업계도 타산지석 삼아야”근래 우리 경제와 관련해 언론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는 이슈는 조선업 구조조정이다. 세계경제 불황에 따른 선박 수주 감소와 우리 조선업의 경쟁력 부족이 일차적 원인이다. 그런데 대중적 관심이 집중되는 사안은 따로 있다. 대우조선의 분식회계 사건이다. 구조조정을 초래한 또 다른 원인이기도 하다. 지난 6월15일 감사원 발표에 따르면 2013년과 2014년 2년간 이루어진 분식회계 규모가 1조5342
“일자리를 만들어 달라는 자식세대의 눈치를 외면하는 기성세대는 염치가 너무 없다. 국토인프라 투자가치 회복해 일자리창출 버팀목으로 삼자”최근 30년 가까이 이웃으로 산 몇몇 가족들과 저녁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자식세대가 밥상머리 화제에 올랐다. 60대 중반을 넘긴 사람들이지만 아직도 현업에서 일을 하고 있다. 끊임없이 새로운 제품을 기
"건설업계는 자율조정커녕 지속적으로 갉아먹고 있다. 하도대나 임금 체불을 불황 탓만 해서는 안된다. 정상적인 공정거래로 자충수를 만회해야 한다"1972년 가수 양희은이 처음 부른 ‘작은 연못’이라는 노래가 있다.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에 붕어 두 마리가 살고 있었는데 어느 여름날 서로 싸워서 한 마리가 죽고
“건설시장 활성화를 위해선 규제완화·투자 확대 등 기존 방식으론 한계가 있다. 지금부터라도 건설업체는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차별·전문화된 업무영역을 확보, 수익을 창출하는 노력이 요구된다. 정부도 견실한 업체가 성장하는 여건조성에 박차를 가해야”세계 경제의 저성장과 국내 경제의 디플레이션 조짐이 조심스럽게 예상
“억지 일을 만들어 양으로 승부하는 것보다 불필요한 일과 기능을 제거해 경쟁력 있는 부문에 집중, 질적인 고도화를 꾀하는 것이 구조조정의 본질이자 창조적 파괴의 단초가 되지 않을까?”SNS의 시대다. 다양한 컨텐츠를 원 없이 즐길 수 있다. 정보의 생산과 소비가 너무 빨라 제대로 음미할 여유가 없을 정도다. 좋은 정보 고르는 SNS가
“최근 하급심 판결례에 따르면 실지출 급여기준에 의하여 공기연장에 따른 간접비 청구가 가능하므로, 변경계약 체결시 간접비 누락 여부를 확인하고 정확히 반영하는 게 필요하다”최근 공사기간이 연장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공사대금에 반영되지 않은 간접비를 청구하는 소송이나 중재사건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이에 관해 확립된
“하도급 질서의 개선에도 불구 아쉬운 점들은 여전히 있다. 공정위는 이해관계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정책에 반영하는 노력 다할 것”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이하 하도급법)이 제정·시행된지 어언 31년이 지났다. 어찌 보면, 하도급거래는 국가가 직접 개입해야 하는 부분이 아닐 수 있다. 즉, 당사자까리 직접 사인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