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급사의 이유 없는 ‘정산거부’가 최근 건설경기 회복기에도 전문건설업체 도산을 양산하는 주요 원인이자 원·하도급간의 현안 문제로 떠올랐다는 대한전문건설신문의 보도는 원도급 종합건설업계의 횡포와 ‘갑질’에는 끝이 없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보도에 따르면 올 4월까지 부도난 전문건설업체 20여 곳 중 부
소규모 복합공사 범위 확대 방안을 담은 건설산업기본법 시행규칙 개정안에 대한 입법예고와 의견제출 시한이 지난달 20일 끝났다. 대한전문건설협회는 하루 앞서 제출한 의견서를 통해 “소규모 복합공사 범위가 ‘최소’ 10억원까지 확대돼야 하며, 결코 흥정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건설 산업의 선진화와
대한전문건설협회 심상조 회장 직무대행은 최근 국토교통부 고위직을 만난 자리에서 “소규모 복합공사 확대는 국토부 공무원들이 맑고 깨끗해졌다는 의미로, 박수 받아 마땅하다”라고 강조했다. 이 말을 들고 있던 고위직은 처음에는 다소 의아해 했지만 곧바로 그 의미를 알아챘다. 그 이유는 이렇다.국토부 공무원들이야말로 건설 산업에 대해서는 빠꼼
‘경제 혁신의 지름길, 규제기요틴에서 찾다.’ 정부는 지난해 12월28일 민관합동회의를 개최, 규제기요틴 과제를 확정해 발표하면서 보도 자료의 제목을 이렇게 뽑았다. 규제기요틴을 완성하지 못하면 경제 혁신도 없다는 박근혜 정부의 단호한 각오를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단두대를 뜻하는 기요틴이라는 표현이 다소 과하다고 하면서도 규제의
‘신(神)들의 땅’이 한순간에 ‘인간 지옥’으로 변해버렸다. 모든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많은 것에 감사하며, 신이 유난히 많은 나라 네팔에서 지난달 25일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은 더 이상 의미도, 감사도, 신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인간세상을 철저히 파괴했다.이미 수천 명에 달한 사망자수는 앞으로 계속 늘어
국토교통부가 ‘소규모 복합공사 규모 확대’ 입법예고를 한 지난 10일, 대한건설협회(대건협) 회장이 발행인인 전문 일간지 ‘건설경제’는 언론의 정도(正道)를 지키는 태도를 보였다. 1면에 ‘소규모 복합공사 규모 확대’라는 단순 스트레이트기사와 함께 4면에 서로 의견이 대립하는 종합건설업계와 전
국토교통부는 지난 10일 건설산업기본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 소규모복합공사 범위를 현행 3억원 미만 공사에서 10억원 미만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금액을 10억원 미만으로 정한 것은 전문건설업체의 복합공사 하도급 수행 경험 및 건설기업이 아닌 건축주의 직접시공 가능 금액(11억원)을 반영했다. 국토부의 이번 규칙 개정은 전국의 전문건설업체가 지난 4년
법과 제도가 아무리 훌륭해도 사람들의 생각과 의식이 이를 따르지 않으면 무용지물(無用之物)이다.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이 지난달 31일 대한전문건설협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발주기관이나 원도급자의)불공정 횡포 근절은 법과 제재만 가지고는 안 되고 (기존의)생각과 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지난달 대한민국 건설호(號)
목소리는 낮고 차분했지만 그 내용은 진솔하고 단호했다. 의견을 경청하고 확실히 이해한 후에 내놓는 답변은 질문자들에게 믿음을 주었다. 오랜 경력으로 인해 발주기관이나 원도급자들의 불공정 행위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시장의 균형추 역할인 공정거래위원장으로는 제격이라는 신뢰감을 듬뿍 주었다.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이 지난달 31일 대한전문건설협회를 방문해
우월적 지위와 힘을 이용한 불공정 관행은 사회 전체를 좀먹는 악행(惡行)이다. 그 횡포가 피라미드식으로 밑으로 전달되는 하방(下方) 속성 때문이다. 우리가 공공 발주기관을 ‘수퍼 갑(甲)’ 또는 ‘울트라 갑’으로 칭하는 것도 바로 우월적 지위의 질량이 커서 불공정의 정점에 설 수 있다는 이유에서 이다.지난해 5월
지난 16일 취임한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은 주택시장 문제, 지역균형발전, 건설산업 발전, 교통물류체계 선진화, 교통 및 건설산업에서의 안전 강화 등을 당면 과제로 꼽으면서 우선 주택시장 정상화와 서민주거 복지 강화에 힘을 쏟겠다고 했다. 주택시장을 정상화하겠다는 유 장관의 발언은 주택시장이 활기를 띄어야 경제의 활력도 높아진다는 현실을 직시한 것이다. 다
최경환 부총리가 지난 9일 밝힌 ‘한국형 뉴딜정책’이 본격 추진되기를 기대한다. 민자 유치를 활성화해 각종 사회기반시설을 새로 구축하겠다는 최 부총리의 구상은 건설경기 회복을 통해 취업률 상승 등 전반적인 경기부양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건설업 취업계수(10억원어치 생산에 직접 필요한 취업자 수)는 8.8명으로 금융업(5.2명)
건설은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산업이다. 허허벌판에 아름다운 도시가 들어서고, 바다를 가로지르는 거대한 교량이 올라서고, 거친 산야와 벌판을 내닫는 도로가 새로운 문화를 만들고, 더욱 편리한 주거환경이 사람을 더욱 사람답게 하는 등 건설은 인간과 불가분의 관계를 갖는다. 여기에 보태 건설은 생산유발과 일자리 창출 등 국가경제를 위해 어떤 산업보다
모두들 ‘경제’를 얘기한다. 설 연휴 민심을 들어보니 한결 같이 경제를 얘기했다고 한다. 민심의 풍향계가 제발 ‘경제 좀 살려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그래서 정치권도 다들 경제, 경제 하는데 구호만 요란하지 정작 결실(結實)의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갈 길이 먼데 아직 시동도 못 건 꼴이랄까. 그래서 국민은 더욱
즐거워야 할 대명절인 설을 맞는 서민들의 표정은 밝지 않다. 담뱃값 인상과 연말정산 충격 등으로 주머니가 한층 얇아진데다가 전반적인 경기침체 상황은 미래에 대한 희망마저 빼앗아가고 있다. 국민의 바람은 “제발 민생경제 좀 살려 달라”는 것인데 정부와 정치권은 오불관언(吾不關焉)이다. 늘 그렇듯이 논쟁을 위한 논쟁만 일삼고 있다.증세&m
담합(談合)은 사업자 집단의 부당한 공동행위의 일종으로 시장경제질서를 방해하는 짓이다. 정부가 담합 금지 및 처벌을 법으로 명시해 두고 엄격하게 규제하는 것도 바로 질서 훼손의 심각성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일 2015년 건설 산업 주요정책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 명칭은 ‘담합예방과 업계소통을 위한 건설 산업 정책설명회’
# 정부도 인정하고 있다적정 공사비가 확보되지 않으면 건설 산업의 어려움 가중은 물론 시설물의 안전과 품질이 낮아져 국민의 생명과 편의를 저해할 우려가 높다는 것을… 지난달 국가정책조정회의에 제출된 관계부처 합동의 ‘공공건설 공사비 적정성 제고방안’에 그대로 담겨있다.# 정부도 잘 알고 있다건설 산업은 국가 중추 산업으로
분리발주를 반대하는 측은 ‘공사품질 저하’를 주이유로 내세운다. 중앙컨트롤타워가 없이 중구난방(衆口難防)식으로 공사가 진행돼 공사의 품질이 현격하게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물론 이는 명목상의 이유일 뿐 실제 이유는 수직적 하도급 구조를 이용한 독식(獨食)과 이윤 독점이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안다. 과연 분리발주가 공종간 마찰
그야말로 말의 성찬(盛饌)이다. 대통령도, 총리도, 장관도, 여당 대표도모두가 입만 열면 ‘경제 골든타임’을 얘기한다. 각각 표현을 달리 할뿐이지 그 의미는 똑같이 “올 한해 경제를 살리지 못하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암울하다. 한눈팔 겨를이 없다”는 것이다. 5년 단임 대통령제 하에서 집권 3년차가 갖는 의미는 매우
지난 연말과 연초에 걸쳐 전문건설업계의 현주소를 말해주는 두 가지 사례가 눈길을 끈다. 그 하나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현미 의원(새정치민주연합) 등 국회의원 12명이 ‘200억원 이상 국가공사 분리발주 의무화’를 담은 국가계약법 개정안을 입법발의 한 것이다.이와 동시에 이를 막기 위한 종합건설업계의 치열한 로비도 시작됐다. 김